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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누가 잘 버나…개인은 변리사, 법인은 회계사

  • 2026.09.08(화) 13:00

전문직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 분석해보니

전문직은 흔히 잘 버는 직업으로 통한다. 변호사부터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까지 이름 끝에 '사'자가 붙는 직업은 특히 그렇다. 하지만 같은 전문직이라고 해서 벌이까지 비슷한 건 아니다. 맡은 업무와 고객층, 영업 형태가 제각각인 만큼 직종별 매출에도 차이가 있다. 실제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누가 가장 앞설까.

개인 전문직 매출, 변리사만 5억원 넘었다

전문직이 실제로 얼마나 버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부가가치세 신고자료를 들여다보면 매출 규모는 가늠할 수 있다.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개인 전문직 9개 직종(변호사·세무사·공인회계사·관세사·건축사·변리사·법무사·감정평가사·공인노무사)의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은 12조78억원이었다. 사업장당 평균 매출액은 약 2억6100만원이다. 1·2기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합계를 같은 기간 평균 신고건수로 나눈 결과다.

다만 이를 전문직 종사자 1인당 벌이로 볼 수는 없다. 신고건수는 사업장 단위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한 사업장에서 공동으로 사업하더라도 신고건수는 1건으로 잡힌다"고 했다. 과표 역시 매출액으로, 비용 등을 제외한 실제 소득금액과는 다르다.

앞선 계산식으로 매출을 따지면, 개인 전문직 가운데 가장 많이 버는 곳은 변리사였다. 2025년 변리사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5억5315만원으로, 9개 직종 중 유일하게 5억원을 넘겼다. 전년(5억3437만원)과 비교하면 3.5% 늘었다.

개인 변호사들의 평균 매출은 4억9459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공인회계사가 4억437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변호사는 1.2% 늘어난 반면, 공인회계사는 1.2% 줄었다.

관세사·세무사 매출은 3억원대였다. 관세사는 3억5286만원으로 4위, 세무사는 3억3909만원으로 5위였다. 2024년에는 두 직종의 차이가 44만원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약 1400만원으로 벌어졌다. 하위권에서는 건축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축사는 전년(1억4349만원)보다 9.1% 줄어 9개 직종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법인은 회계사가 압도적…평균 매출 90억

법인사업자로 눈을 돌리면 순위가 달라진다. 개인에서는 3위였던 공인회계사가 법인에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공인회계사 법인사업장의 평균 매출은 90억3966만원으로, 9개 전문직 가운데 압도적 1위다. 다만 1년 전(91억4073만원)보다는 1.1% 줄었다.

2위는 변리사였다. 평균 매출은 33억4258만원으로, 전년(30억8808만원)보다 8.2% 늘었다. 변호사는 25억69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6% 증가한 규모다.

그다음은 감정평가사(18억9993만원), 건축사(12억725만원), 관세사(10억7724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무사와 법무사는 각각 8억9517만원, 8억6417만원으로 10억원을 밑돌았다.

매출액이 가장 낮은 곳은 공인노무사로 4억4262만원이었다. 다만 전년(3억9799만원)과 비교하면 11.2% 늘어 9개 직종 가운데 증가폭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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