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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마약 1007kg 적발…여행자 밀수 79% 급증

  • 2026.07.22(수) 10:30

관세청장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
여행자 휴대품 등 3차 감시망 구축 강조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총 767건, 1007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발 건수는 24% 증가했지만 중량은 62% 감소했다. 다른 나라로 향하던 대규모 경유 물량을 제외한 국내 유입 목적 마약류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밀수 경로별로는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반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항공여행자 적발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고, 적발 중량도 175kg으로 23% 늘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자 밀수 조직이 여행자 경로로 이동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지난 3월 김해공항세관을 통해 적발된 필로폰. 캄보디아발 항공여행자는 필로폰 5kg을 호일로 감싼 후 백팩 등받이에 숨기는 방식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사진: 관세청]

인천공항 단속을 피해 지방공항을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김해·김포·제주공항에서 적발이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대구·청주공항에서 밀반입 시도가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 적발 중량은 대마, 필로폰, 케타민, 코카인 순으로 많았다. 대마는 지난 3월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에서 636kg이 적발되면서 전체 적발량이 크게 증가했다. 필로폰은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중량은 늘었다.

케타민과 에토미데이트 등 신종 합성마약의 밀반입도 이어졌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는 태국·캄보디아·인도발 국제우편 등에서 총 7건, 4.3kg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일반 수입화물에 구축한 N차 검사체계를 여행자와 특송화물, 선박·선원·항만 출입자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행자에 대해서는 입국 직후 신변검사와 휴대품 검사, 기탁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와 복수 판독 등을 결합한 3차 검사체계를 구축한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마약밀수 차단은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밀반입 경로에 대한 N차 저지선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이달의 마약 단속왕'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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