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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잘하는 사람이 리더 된다"…AI 네이티브 시대의 조건

  • 2026.05.22(금) 14:16

더존비즈온 'AX 리더십 포럼'…기업 리더 70여명 참석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증강시키는 겁니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를 떠올려보세요. AI는 토니를 없애는 존재가 아니라, 슈트를 입혀 슈퍼히어로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윤석빈 서강대학교 AI·SW 대학원 특임교수는 22일 더존을지타워에서 더존비즈온 주최로 열린 'AX 리더십 포럼: AI 네이티브 시대의 구조적 혁신' 강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윤석빈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미래는 결정되는 게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AI 네이티브 시대에 맞게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출처: 더존비즈온]

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AI 시대 경쟁력은 단순 기술 활용이 아니라, 조직 구조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꺼낸 게 'AI 네이티브'다. 쉽게 말해, AI 자체를 전기나 수돗물 같은 기본 인프라로 여기는 시대를 뜻한다.

그는 "지금은 AI 네이티브 시대에 맞게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실리콘밸리 기업 사례를 언급했다. 윤 교수는 직원 50명 규모의 텔레그램, 수소 인원으로 수천억원 매출을 내는 AI 기업들을 예로 들며 "AI 네이티브 시대에는 1인당 생산성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와 달리 AI 네이티브 시대는 나이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0~50대가 오히려 AI 시대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일을 시켜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AI 가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AI 시대에 리더십도 달라지고 있다고 봤다. 과거처럼 지시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질문은 사람에게도 잘해야 하지만, AI에게도 잘해야 한다"며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결국 리더십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22일 더존비즈온 주최로 열린 'AX 리더십 포럼'에 기업 리더 70여명이 참석했다. [출처: 더존비즈온]

다만 단순히 AI만 도입해서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는 "회사 내부에 적이 많다"고 표현하며 부서별 데이터 장벽 문제를 꼬집었다. 데이터가 부서별로 흩어져 있고 연결되지 않으면 AI 역시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의미다. 

AI와 블록체인, 에이전트 경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거래하고 결제하는 '에이전트 경제'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AI·블록체인·클라우드 데이터가 함께 연결되는 구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팔 창업 멤버들이 이후 실리콘밸리 혁신 생태계를 이끌었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AI·데이터·블록체인 인재들이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각자 영역의 데이터와 경험을 연결해 한국형 혁신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AI 네이티브로 가지 못하면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간성'을 꼽았다. 그는 "고성과 팀을 만드는 핵심은 심리적 안정감"이라며 "AI 시대일수록 결국 사람과 협업을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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