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핀테크 전문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 SGI서울보증과 손을 잡았다.
이들 3사는 지난 19일 '중소기업 공급망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팩토링에 대한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중소기업의 매출채권팩토링 활용이 편리해지면, 자금 운용을 원활히 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매출채권 관리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채권팩토링은 매출채권의 지급의무자인 구매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판매기업 역시 매출채권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거래 구매기업이 은행에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테크핀레이팅스는 국내 1호 기업금융 특화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로서 팩토링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정보조회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업 활동에서 이뤄지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신용평가 모델도 마련한다.
SGI서울보증은 원활한 매출채권 매입을 위해 미회수된 매출채권 상환채무를 보장하는 상업신용보험을,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신한 디지털 신용보증 팩토링' 상품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팩토링 상품은 SGI서울보증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설계한 만큼, 기업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팩토링 금리를 낮게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의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포용금융을 내세우며 준비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 '(가칭)더존뱅크' 추진 과정에도 든든한 기초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옥형석 테크핀레이팅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막대한 기업 데이터 및 AI 기술력, 기업용 솔루션 분야 경쟁력에 대형 시중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국내 유일 전업 보증보험사의 기업 신용보증 경험까지 갖추게 됐다"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 공급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