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회계·인사·총무·기획 등 주요 부서에서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같은 AI를 단순 검색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더존비즈온은 이 같은 실무 수요에 맞춰 점심시간을 활용한 AI 세미나를 열고, 보고서 작성과 회계 분석, 문서 자동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회계·인사·총무·기획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자리였다. 바쁜 직장인들이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특별히 낮 12시 점심시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참석자들은 자리에 제공된 태블릿으로 시연자와 함께 직접 따라하며 AI 기능을 체험했다. 짧은 시간 안에 AI 도구 시연과 실습은 물론,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미나의 시작은 바이브코딩이었다. 바이브코딩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을 뜻한다. 양정환 더존비즈온 책임 컨설턴트가 "직장인이 선호하는 점심 메뉴 선정 사다리타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고 클로드에 입력하자, 클로드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사다리타기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양 책임 컨설턴트는 "바이브코딩은 이렇게 한 번씩 부담 없이 해보면 된다"면서도 "다만 바이브코딩은 토큰을 많이 소모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참여형 실습으로 AI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춘 뒤, 세미나는 본격적인 업무 적용 사례로 이어졌다. 더존비즈온의 AI BOX를 활용한 업무별 시연에서는 실무 담당자가 업무에서 마주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AI로 어떻게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소개했다.
예를 들어 더존비즈온 아마란스 10(Amaranth 10) 내 원 AI(ONE AI)에 업무 일정을 등록해달라고 요청하면, ONE AI는 아마란스 일정 캘린더에 해당 일정을 자동으로 등록했다. 참석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던 대목은 이처럼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결된 AI 활용 프로세스였다.
이성재 더존비즈온 수석 컨설턴트는 "제일 활용도가 높은 것은 문서 관리 도구인 원챔버(ONECHAMBER)"라면서 "파워포인트(PPT), 문서 파일 등 무엇이든 원챔버에 넣기만 하면 모아 놓은 자료 각각에 대한 요약본뿐만 아니라 AI가 스스로 자료를 분석해 중심 맥락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내부 데이터 기반 검색·응답 기능을 통해 단순한 AI 질의응답을 넘어 업무 맥락에 맞는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무회계 담당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법·노무도우미' 기능도 소개됐다. 세무 실무에서는 법령과 해석, 최신 사례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업무 내용이 별도로 학습된 특화형 AI의 장점이 강조됐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범용 AI만으로는 복잡한 세법·노무 이슈에 대해 명확하고 안정적인 답변을 얻기 어렵다. 실무자들이 세금 신고 시즌에 특히 까다롭게 여기는 분야로는 내일채움공제, 연구개발비용 처리 등이 꼽힌다. 세법·노무도우미 에이전트는 관련 내용 질문에 세법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법령에 기반한 맞춤 답변을 제시했다.
양 책임 컨설턴트는 세법도우미 개발 배경에 대해 "세법 질문은 법령 간 복합적인 관계를 파악해야만 정확한 답을 낼 수 있다"며 "근거 법령을 연결하고 파고들도록 학습시켰더니 범용 AI와 비교해 정확도와 안정성이 높은 답변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사에게 직접 맡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세법도우미를 활용해 초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와 문서 업무 자동화 사례도 다뤘다. 원 AI 내의 원스튜디오(ONE Studio) 에서의 숏폼·롱폼 영상, AI 아나운서 영상 제작, 챗GPT·제미나이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등이 소개됐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실무에서의 AI 활용 핵심은 업무 흐름 안에서 '열심히 똑똑하게' 필요한 자료와 기능을 AI 도구를 연결해 쓰는 것"이라며 "일정 등록, 문서 요약, 세법 질의 등 폭넓게 AI를 활용하는 법을 익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