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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7급은 문제"...인사로 답한 임광현 국세청장

  • 2026.08.06(목) 15:55

국세청, 하반기 수시승진…6급 이하 1150명

"10년 넘게 7급에 머무는 것은 문제다."

지난 5월 21일 지방청장 현안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던진 이 한마디가 석 달 만에 실제 인사로 이어졌다. 국세청은 6일 '올해 하반기 6급 이하 수시 승진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정원 확대를 통해 승진 가능 인원을 최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광현 국세청장. [출처: 국세청]

국세청에 따르면 수시 승진 대상자는 모두 1150명이다. 6급(7→6) 350명, 7급(8→7) 300명, 8급(9→8) 500명이다. 통상 수시 승진은 정기 승진보다 규모가 작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승진 규모는 지난해 정기 승진(1175명)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장기근속자 배려다.

앞서 임광현 청장은 지방청들 모인 자리에서 본청 인사과장을 향해 "10년 넘게 7급에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장기 승진 적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국세청 안팎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지방청장들이 모두 참석한 공식 회의에서 청장이 특정 급수의 승진 적체 문제를 직접 거론한 사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11년 이상 근속한 7급 직원 52명을 6급 승진 대상에 포함했다. 장기근속자의 승진 기회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회성 조치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7급 장기 적체 문제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국세청은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세무서 승진 인원도 확대했다. 세무서 소속 6·7급 승진 비율은 올해 56.6%로, 2024년 50.5%, 지난해 55.1%에 이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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