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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계사들의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

  • 2020.06.25(목) 15:55

세무대리인 유튜버 구독자 순위

세금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세무대리인들이 유튜브로 나섰다. 일부 세금 관련 유튜브 채널은 유용한 세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미 수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세무사나 공인회계사들의 유튜브 진출은 시청자와 콘텐츠 제공자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세금 문제를 전문가들의 명쾌한 설명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제공자 입장에서는 전문가로서 정보를 준다는 보람과 함께 효율적인 자기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세금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밤송이회계사' 채널이다. 

익명의 회계사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다양한 세금 관련 콘텐츠를 다룬다. 그가 업로드한 '증여세없이 5억원 계좌 이체하는 방법' 영상은 무려 누적 조회 수 135만회를, '자금출처조사, 현금을 주면 정말 아무도 모를까?' 영상은 75만회를 기록했다. 차분한 목소리와 자세한 설명으로 세금 콘텐츠를 해석해 주는 모습에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2위인 '오승민 세금교육연구소' 채널은 '세금을 알고 내자'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세금 상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채널을 운영하는 오승민 세무사는 '절세의 정석'이라는 이름으로 강의 형식의 세무 입문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 채널의 구독자는 5만8400명이다. 

3위는 류창헌 세무사가 운영하는 '류창헌세무사와 부동산세금들' 채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류 세무사는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 이슈를 다룬다. 그가 업로드한 '부모 명의 주택을 자식에게 주는 방법', '부모가 자식에게 집을 사주는 경우' 영상은 각각 58만회, 4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4위를 차지한 채널 '사진찍는 회계사'는 회계와 세무 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사진 콘텐츠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사진찍는 회계사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 회계사는 깔끔한 편집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로 "설명이 교수님보다 낫다"라는 댓글까지 받았다. 그가 올린 영상 중 '풀프레임과 크롭바디 중 뭘 사야할까' 영상과 '차변과 대변? 복식부기의 이해' 영상은 각각 11만회, 1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처: 유튜브 캡처(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대로 밤송이 회계사, 오승민 세금교육연구소, 사진찍는 회계사, 류창헌세무사와 부동산세금들)

이어 '절세로 미래를 바꾼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절세미녀' 채널이 5위에 올랐다. 

절세미녀 채널을 운영하는 김희연 회계사는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 김 회계사가 제작한 '연말정산, 딱 이것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9만회를 넘겼다. 김 회계사는 세금 관련 콘텐츠뿐 아니라 공인회계사 합격 수기, 일상 브이로그 등을 공유하며 구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6위에 오른 '성실한 티비' 채널은 '개인사업자 건강보험료 폭탄 피하는 방법', '업무용 승용차 비용처리 이렇게 바뀝니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절세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성실한 티비를 운영하는 엄현석 회계사의 콘텐츠에는 "쉬운 설명으로 세무사 없이도 영상만 따라 하고도 도움이 됐다"는 댓글들이 다수 달려 눈길을 끈다.  

7위인 '우리집 세무사'는 생활 속 세무 재테크에 대해 다룬다. 우리집 세무사를 운영하는 박재원 세무사가 올린 '부모님 기초연금'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 112만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박 세무사는 '기초연금 수령과 재산 증여 방법', '재산 증여 함부로 받지마라' 등의 콘텐츠을 소개했다.   

기존 채널들이 절세 팁이나 세무 관련 내용을 주로 다뤘다면 8위를 차지한 '타스 TAX AND STUDY' 채널은 세무사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세무사 시험 공부 및 세무사 공부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당 채널은 '8대 전문직 연봉 순위', '직업 만족도 순위', '세무 공부법' 등을 다루어 세무사 준비생들에게 "정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유익하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어렵게 느껴지는 세금 정보를 쉽게 풀자는 '셈누나 셈언니' 채널이 9위에 올랐다. 채널명처럼 누나와 언니가 설명해주는 듯한 친근함이 특징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최자영 세무사와 박송이 세무사가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대상자 기준에 대해 설명한 '근로 장려금, 자녀 장려금 꼭 신청하세요' 콘텐츠는 22만회를 기록했다. 

10위는 신혼부부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만든 '신혼부부TV 채널'이 차지했다. 익명의 회계사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공인회계사 회계사 공부법, 시험 준비, 시험 후기, 일상 브이로그 등 실질적인 회계사의 생활을 다루며 회계사를 꿈꾸는 수험생들의 합격 의지를 돋운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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