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리랜서 마켓으로 알려진 '크몽'에 세금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크몽은 마케팅, 디자인, 개발 등 비즈니스 작업과 노동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크몽에서는 일감을 맡기고 결과물을 전달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크몽을 통해서면 세무 대리인이 고객 유치를 위해 직접 영업을 뛰거나 소개를 받을 필요가 없다. 서비스 설명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약력과 커리어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고객들에게 능력을 어필하면 된다. 세무 대리인들에게 크몽이 온라인에서 세무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적격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크몽에 등록된 세무 대리인들의 서비스 소개 페이지를 보면 본인의 약력을 포함한 소개뿐만 아니라 어떤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
크몽에 등록된 세무대리인 중 가장 많은 리뷰와 높은 별점을 얻은 세무 대리인은 키택스세무그룹의 이나래 세무사다.
이나래 세무사는 크몽을 통해 부가세 신고 대행 및 세무 컨설팅을 진행한다. 간이과세자를 기준으로 1시간 동안 제공되는 이 세무사의 세무 컨설팅의 가격은 11만원이다.
크몽에 서비스를 등록한 세무 대리인들은 사업장 규모와 종류에 따라 가격 패키지를 다르게 구성해서 팔기도 하지만, 평균 5만5000원부터 11만원 가량의 서비스 비용을 책정한다.
오프라인 기준 장부 기장서비스 수수료가 매출 1억원 미만의 개인 사업자를 기준으로 월 10만~15만원 정도의 가격대인 걸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크몽은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세금 전문가에게 'PRO'라는 인증 마크를 부여하기도 한다. PRO 등급은 서비스 누적 판매 100건 이상, 응답률 90% 이상, 평균 별점 4.8 이상인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나래 세무사는 250개의 후기와 응답률 90% 이상 그리고 평점 5.0을 받아 크몽에서 'PRO' 등급의 세무사에 선정됐다. 이 세무사 외에도 SONGTAX의 송하훈 세무사, 한경세무회계의 정영록 회계사, 에이블세무회계의 김소은 세무사가 PRO 등급을 부여받았다.
크몽에저 진행되는 세무 대리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평은 긍정적이다. "창업하고 첫 세무 신고라서 세금 신고와 관련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이 다수다.
크몽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송하훈 세무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도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득세 신고도 비용 절감하려 직접 해보다 실패했는데 이렇게 저렴한 대행 비용으로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크몽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은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특성상 창업 초보자나 프리랜서인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 플랫폼을 통한 높은 접근성,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와 시가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이 초보 창업자와 프리랜서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