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물품 가운데 거래정보가 명확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물품은 통관이 빨라지고,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에 대한 검사는 강화된다. 관세청이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 절차를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바꾼다.
관세청은 2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개통식을 열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새 플랫폼의 핵심은 해외직구 물품의 거래정보를 활용해 통관 속도를 높이고 위험물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업자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해외직구 쇼핑몰이 제출하는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물품의 위험도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물품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신고서식도 신설했다.
거래정보가 충분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물품은 신속하게 통관한다. 반면 전용 플랫폼을 거치지 않거나 위험도가 높은 물품은 엑스레이(X-ray) 판독과 검사를 강화한다.
소비자 보호와 편의성도 높인다. 다른 사람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해 물품을 들여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일회용 인증번호 제도'를 도입했다. 새로 개설한 전자상거래 전용 포털에서는 개인통관고유부호 관리와 관세 납부 등 해외직구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개통으로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 속도를 대폭 높이는 한편, 세관의 역량은 마약, 총기류 같은 위험물품 단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세행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빈틈없는 국경관리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