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 오디오클립
  • 검색

[새책]"좋고 나쁜 주식은 없다"…투자 성패 가르는 '타이밍'

  • 2026.09.18(금) 13:12

"투자의 성패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언제 사고파느냐에 달렸다"

좋은 기업을 고르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기업도 지나치게 비쌀 때 사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반대로 시장에서 외면받던 기업도 저평가된 순간을 잘 포착하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26년 차 경제 저널리스트 김택균 한국경제TV 미래전략본부 부국장이 신간 '타이밍: 언제 사고팔 것인가'를 펴낸다. 저자는 이 책에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지금 시장이 어떤 국면인지 읽고 그에 맞는 투자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하워드 막스와 짐 사이먼스, 세스 클라먼, 마크 미너비니, 캐시 우드, 마크 안드레센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헤쳐온 투자 대가 28명이 등장한다.

이들의 투자법은 제각각이다. 월터 슐로스는 시장이 외면한 저평가 자산을 찾았고, 마이클 마커스는 기업의 장부보다 가격의 추세에 집중했다. 서로 정반대의 방법을 택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시장의 순간을 기다렸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닌 현재 시장에 대한 '식별'에서 찾는다.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를 맞히기보다 현재 사이클과 추세를 읽고, 자신의 투자법이 통하지 않는 시장에서는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투자 과정을 네 가지 타이밍으로 나눈다. '언제 무엇을 살 것인가'를 다룬 선택의 타이밍, '얼마나 오래 보유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기다림의 타이밍, '언제 팔고 나올 것인가'를 짚는 출구의 타이밍, 아직 오지 않은 기술과 산업에 언제 투자할지를 묻는 미래의 타이밍이다.

특히 책은 매수보다 '매도'에 방점을 찍는다.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면서도 언제 팔지는 미리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사는 시점은 수익의 크기를 정하지만, 파는 시점은 생존 여부를 정한다"고 설명한다.

결국 책이 말하는 최고의 타이밍은 시장의 바닥과 꼭짓점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다. 지금 시장이 어떤 국면인지 읽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가, 행동할 순간에는 움직이고 틀렸을 때는 물러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책을 통해 투자자는 시장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통찰할 수 있다.

[지은이 김택균/출판 어바웃어북/362쪽/2만2000원/10월15일 출간]

☞저자 김택균은?
2000년 머니투데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3년부터 한국경제TV에서 근무하고 있는 26년 차 경제 저널리스트다. 디지털뉴스부장, 부동산부장, 정치경제부장, 글로벌콘텐츠부장, 미래전략부장 등을 거쳐 현재 미래전략본부 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자본시장과 기업, 금융·부동산 등을 취재했으며 저서로 '퓨처 체인저스', '대한민국 장수기업의 조건'(공저) 등이 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