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누구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제작·공유·구독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국내 최초 로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목적에 맞춰 데이터를 분석하고 절차를 수행하는, 업무 자동화형 지능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더존비즈온은 오는 2일까지 열리는 'AI Festa 2025'에 참가, 위하고(WEHAGO)·아마란스10(Amaranth 10)·옴니이솔(OmniEsol) 등 올인원 비지니스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기관의 AX 혁신을 가속화하고,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이끌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였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누구나 직접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제작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제작한 에이전트를 등록해 공유·구독·수익화까지 가능하다.
함께 공개한 '원(ONE) AI 큐브(ONE AI CUBE)'는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이다. 문서, 음성, 웹·유튜브 링크 등 다양한 자료를 하나의 지식으로 통합한다. WEHAGO 서비스(회계·인사·메신저·메일 등)와 금융·물류·커머스 API 연동은 물론, 법령·판례·공공데이터·산업별 표준 DB까지 연결해 단순 검색을 넘어 근거 기반의 전문 답변을 제공한다.
ONE AI CUBE는 반복 업무나 특화 시나리오를 자동화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을 지원한다. 예컨대 문서 정리, 매출 분석, 마케팅 콘텐츠 제작 같은 일반 업무는 물론, 세법·판례 기반 '세무·회계 에이전트', 근로계약 검토와 4대 보험 신고를 처리하는 '인사·노무 에이전트', 진료 기록과 검사 데이터를 연계한 '의료 에이전트' 등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의료 현장의 데이터 통합부터 AI 혁신까지 아우르는 '메디컬 인텔리전스 플랫폼(Medical Intelligence Platform)'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생태계 비전 또한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ONE AI CUBE를 기반으로 진단검사 결과, 의무기록, 의약품 DB 등 의료 전문데이터를 통합해 '진단검사 에이전트', '응급진료 에이전트', '감염관리 에이전트' 등 특화형 에이전트로 확장할 수 있다.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직접 AI 솔루션을 체험하며 변화를 실감했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경험해 보니 추상적으로 여겼던 혁신이 현실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솔루션 체험을 통해 AI를 실무에 쉽게 접목할 수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AI 페스타에서 공개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ONE AI CUBE는 지능형 업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