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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역 AI로" 임광현식 국세행정 대수술 시작

  • 2025.07.23(수) 16:30

임광현 국세청장이 취임사서 밝힌 국세행정 방향은?

27대 국세청장에 취임한 임광현 청장은 23일 취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세행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임 청장은 취임사에서 "대대적인 투자와 과감한 개혁으로 국세행정 모든 영역에 걸쳐 AI 대전환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이 오늘날 세정의 변곡점이 됐듯이, 앞으로의 국세행정은 AI 대전환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23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출처: 국세청]

임 청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 국민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상담 업무 또한 크게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자동으로 처리하게 해, 직원들은 탈루세원 발굴과 같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행정의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본청 실무부서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혁신 추진단을 즉시 출범시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누계액이 110조원에 달하는 체납 문제에 대해 시급한 대응을 주문했다. 임 청장은 "국세 체납관리단을 즉각 신설하고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체납자를 전면 재분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일방적으로 강제징수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처 연계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선 "국내는 물론 해외에 몰래 숨겨준 재산까지도 국세청이 반드시 징수해낸다는 인식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무조사와 관련해선 "기업에 불편을 끼치던 오래된 세무조사 방식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신고 실수는 함께 바로 잡으며, 성실히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자상한 조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변호사를 별도로 채용하고 악성민원 전담 변호팀을 신설해 직원들이 혼자 고민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장 핫라인과 같은 소통창구를 제대로 가동시키고, 누구나 주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국세청으로 바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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