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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천재교육 오너 최용준, 3년치 배당금만 ‘820억’

  • 2020.04.14(화) 11:10

천재교육 창업주 최용준 전 회장(오른쪽). 최정민 회장.

○…‘해법수학’으로 유명한 대형 교육출판업체 천재교육그룹의 최용준(78) 창업주가 최근 매년 예외없이 어마무시한 배당을 챙겨 이채. 3년치 배당금만 820억원에 달하는 것.

14일 ㈜천재교육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천재교육은 2019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총 457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 1주당 배당금 5만5270원으로 액면가(5000원)와 비교하면  1105% 수준.

㈜천재교육은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사로서 국내 초중고 교과서 1위 업체. 지난해 매출(별도) 2190억원에 순익은 479억원(배당성향 95%)을 달성. 순익으로 벌어들인 돈을 이번에 거의 죄다 주주들 손에 쥐어 준 것.

최 창업주는 2018년 6월 1남1녀 중 장남 최정민(50)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준 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 하지만 실권자(實權者)로서의 위상은 어디가지 않은 모습.

여전히 ㈜천재교육의 1대주주로서 소유 중인 지분이 무려 84.51%(2019년 말). 이외 15.49%가 기타주주 2명 몫. 최 전 회장이 이번 결산배당으로 챙긴 배당금만 해도 386억원에 달하는 셈.   

이례적인 것은 ㈜천재교육의 거액배당이 최근 들어서는 연례행사라는 점. ㈜천재교육은 그간 버는 족족 쟁여놓았던 이익잉여금을 2017년부터 배당으로 풀기 시작했는데, 2017년 151억원(배당성향 74%)에 이어 2018년에는 400억원(95%)을 배당.

따라서 최 전 회장이 2017~2018년 435억원(지분 79.09%)을 합해 최근 3년간 챙긴 배당금이 도합 822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 세금(개인 종합소득 과세표준 5억원 이상 세율 42%)을 제하고도 460억원을 손에 쥐었을 것이란 계산. 고액배당에도 불구 ㈜천재교육의  이익잉여금은 1660억원이 남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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