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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뉴테라넥스 주인은…메가마트 신동익 2세

  • 2020.03.30(월) 12:01

의약품 도매업체…신승열․신유정 지분 59%
2017년 메가마트 소유의 37% 매각서 비롯
휘닉브벤딩, 농심미분 등도 남매 지분 소유

농심그룹 메가마트 계열의 실권자(實權者) 신동익 부회장 2세들이 속속 계열사 최대주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후계 승계를 위한 지배기반조성 차원으로 점쳐진다. 휘닉스벤딩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의약품 도매업체 뉴테라넥스 또한 2세들이 대주주로 있는 게 확인된다.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메가마트 계열은 신춘호 회장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주인으로 있는 계열이다. 할인점 메가마트, 직영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 ㈜메가마트(지분 56.14%)를 비롯해 엔디에스, 호텔농심. 농심캐피탈, 농심미분, 뉴테라넥스, 휘닉스벤딩서비스 등이 신 부회장 지배 아래 있다. 

㈜메가마트가 뉴테라넥스를 계열 편입한 것은 2011년 9월. 의약품 도매업체 ‘테라넥스’를 인수, ‘뉴테라넥스’로 새롭게 설립했다. 2018년 1월 ‘남신테라넥스’로 간판을 바꿔 달기도 했지만 작년 5월 원래의 사명으로 돌아왔다.

자본금 5억원으로 출발, 같은 해 11월 10억원 확충을 통해 지금은 15억원(발행주식 30만주·액면가 5000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신 부회장이 초창기부터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기도 하다. 

원래는 1대주주가 ㈜메가마트였다. 10억원을 출자, 지분 66.7%(20만주)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 신동익 부회장 일가도 개인자금을 댔다. 신 부회장 2억원(13.33%·4만주), 장남 신승열과 장녀 신유정 각각 1억5000만원(10%·3만주)이다.

2017년 ㈜메가마트가 돌연 지분 중 39%(11만7000주)를 처분했다. 인수자가 신 부회장의 2세들이다. 신승열씨와 신유정씨가 현재 공동 1대주주로 있는 이유다. 지분은 각각 29.5%(8만8500주)씩 도합 59%(17만7000주)다. ㈜메가마트는 27.67%(8만3000주)로 축소됐다. 다음이 신 부회장 13.33%(4만주)다.  

신 부회장의 후계 승계 기반을 닦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가시적 성과가 미흡한 편이다. 확장 추세였던 뉴테라넥스의 외형이 지난해에 큰 폭 뒷걸음질 쳐서다. 

뉴테라넥스의 2014~2018년 재무실적을 보면, 매출은 2014년 141억원에서 매년 예외없이 증가하며 2018년에는 775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적게는 2억400만원, 많게는 7억9200만을 벌어들였다.

반면 2019년에는 매출이 499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도 16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잉여금이 8억원 남짓으로 총자산 110억원에 자기자본은 23억원 수준이다.

다만 메가메트 계열에서 신 부회장 2세들의 지분 직접 소유 계열사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휘닉스벤딩서비스도 걔 중 하나다. 신승열·신유정 남매가 지분 각각 35%(12만6000주) 합계 70%(15만2000주)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30%(10만8000주)는 신 부회장 소유다.

휘닉스벤딩서비스는 자동판매기 운영업체다. 지난해 매출 48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486억원(2019년 말)에 이익잉여금이 227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알짜 계열사다. 

쌀가루 제조업체 농심미분도 빼놓을 수 없다. ㈜농심과의 내부거래가 꽤 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작년 매출 104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농심 매출이 3분의 1가량(37억원)이다.

1대주주가 신 부회장으로 60%(24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24%(16만주)를 20%(8만주)씩 나눠 보유하고 있는 이가 신 부회장 2세 신승열·신유정 남매다. 이 또한 2017년 ㈜메가마트와 엔디에스가 해당 지분을 넘긴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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