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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전필립 막내고모의 제빵사업

  • 2020.03.26(목) 09:35

전성결, ㈜파라다이스 상속 주식 59억 현금화
더윙홀딩스 대표…차남의 지니졸리 등과 연관
최근 건물유지관리 분야 신규사업 채비 이채

‘카지노 왕국’ 파라다이스의 방계 일가가 주력사 ㈜파라다이스의 주주명부에서 이름을 내렸다. 상속을 계기로 등장한 지 1년만에 주식을 모두 60억원 가까이 현금화 했다. 오너 전필립(60) 회장의 막내고모 전성결(83)씨 얘기다.

제과·제빵사업을 하는 차남과 함께 사업가의 길을 가고 있는 전성결씨가 때마침 건물유지관리 쪽으로 새 사업을 할 채비를 하는 와중이라 이채로움을 더한다. 활동무대는 ‘더윙홀딩스’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상속주식 1년에 걸쳐 현금화한 막내고모

26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전성결씨는 이달 초 ㈜파라다이스 주식을 전량 정리했다. 작년 4월부터 장내 처분한 것으로 총 30만8913주(지분 0.34%)다. 액수로는 59억원(주당 평균 1만8900원)어치다. 

전성결씨는 ‘카지노의 대부’ 고(故) 전락원 파라다이스 창업주의 막내여동생이다. 전필립 회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남편이 초창기 전 창업주를 도와 파라다이스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은 고 김성진 파라다이스 고문이다.

김 고문은 ㈜오림포스관광호텔 워커힐지사 지배인, ㈜파라다이스 사장을 거쳐 1983년 1월 부회장에 올랐다. 1997년 6월 전 회장이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되며 2세 경영체제가 출범한 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8년 10월 별세했다.

☞ [가업본색] 전락원·전필립 부자, 빼다박은 ‘대물림 DNA’   

전성결씨가 소유 중이던 ㈜파라다이스 주식은 김 고문이 유족들에게 남긴 주식이다. 작년 3월 0.92%(83만9200주), 시세로 150억원(주당 1만7900원)어치가 부인 전성결씨를 비롯해 아들 김영률(64) 서울대 음대 교수 등 일가 4명에게 상속됐다.

당시 전성결씨가 물려받은 주식은 전체 상속주식의 30% 가량인 22만8913주(0.25%․41억원)다. 여기에 4명의 상속자 중 한 명인 김재희(25)씨로부터 8만주(0.09%)를 증여받았다. 이를 1년여에 걸쳐 현금화한 것이다.

2018년 초부터 눈에 띄는 경영행보

전성결씨는 최근 들어 사업가로서의 행보가 부쩍 눈에 띈다. ‘더윙홀딩스’를 통해서다. 2016년 9월 건설사업관리 및 인테리어설계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더원개발건축사사무소’가 전신(前身)이다.

2018년 2월 전성결씨가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전성결씨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게 이 때다. ‘더윙개발’로 사명을 교체한 것도 이 즈음이다. 같은 해 12월 현 사명으로 바꿔 달 무렵에는 대표이사 자리까지 앉았다. 

더윙홀딩스는 전성결씨가 경영에 발을 들여놓은 2018년 2월 사업목적에 휴게음식점 및 제과․제빵․식품사업 추가한 바 있다. 이는 2남1녀 중 차남 김영효(57)씨가 경영하는 제과·제빵업체 지니졸리와 효애진과의 연관성을 엿볼 수 있다.

지니졸리는 김영효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2017년 9월 설립된 업체로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지니졸리 본점에서 베이커리카페 ‘몽르베’를 운영 중이다. 더윙홀딩스 본점 위치가 몽르베 인근이다.

더윙홀딩스 이사진에는 전성결·김영효 모자가 함께 이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데, 효애진도 마찬가지다. 2007년 10월 설립된 업체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본점을 두고 아이스크림카페 ‘지니졸리’를 운영 중이다.

지니졸리나 효애진은 총자산 10억~20억원대(2018년 말 기준)의 회사들이다. 지니졸리의 경우 2018년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주회사 성격의 더윙홀딩스는 이렇다할 재무실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전성결씨는 이에 더해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더윙홀딩스 사업목적에 사업시설유지관리를 비롯해 용역대행, 용역경비 등 건물관리와 관계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당초 100만원이던 자본금을 2억원으로 확충한 것도 이 무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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