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 오디오클립
  • 검색

[가업본색]대명소노 박춘희, 2017년 막내딸 증여의 뜻

  • 2020.03.11(수) 10:00

<대명소노> ③
서지영, 대명코퍼 현재 지분 3.5%…오너 1대주주
모친 31억어치 증여가 한 몫…현 주식가치 53억

2010년 11월, 대명소노그룹은 에이치에스홀딩스를 계열 편입했다. 지금의 대명코퍼레이션(이하 ‘대명코퍼’)이다.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현재 지주회사 ㈜대명소노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34.30%를 소유 중이다. 1.17%는 계열사 대명스테이션이 갖고 있다. 오너 일가 몫도 있다. 5명이 8.98%를 가지고 있다. 합계 44.44%다.

서지영 ㈜민기 대표의 존재감은 대명코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비록 대명코퍼가 ㈜대명소노의 자회사로서 대명소노그룹 지배구조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계열사지만 서지영씨는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은 3.50%를 보유 중이다. 서준혁 부회장(2.67%) 보다 0.83%포인트 많다. 박춘희 회장(0.59%), 서경선씨(1.64%), 박흥석 부회장(0.58%)을 압도한다.

소송 취하 7년여 뒤의 증여

원래가 이랬던 것은 아니다. 2017년 8월 모친 박춘희 회장의 지분 증여가 한 몫 했다. 앞서 2010년 5월 서지영씨가 상속재산 분할소송을 취하한 지 7년여가 지난 뒤의 일이다.

대명코퍼 인수 당시 주체는 소노호텔앤리조트다. 최대주주 ㈜학산 외 2명 소유의 지분 27.64%를 54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참고로 ㈜대명소노가 1대주주가 된 것은 2012년 10월 소노호텔앤리조트의 대명코퍼 주식투자부문(지분 30.65%)을 분할합병한 데서 비롯됐다.

대명소노그룹은 대명코퍼 인수후 한 달 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추가로 집어넣었다. 이 때는 소노호텔앤리조트(50억원) 뿐만이 아니었다. 개인 4명이 함께 참여했는데, 걔 중 한 명이 서지영씨다. 출자금도 적지 않아 23억원을 들였다. 서경선씨, 박흥석 부회장이 주주로 등장한 것도 당시 출자 때다.

뒤이어 박춘희 회장과 서준혁 부회장도 2011년 3월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확보에 나서면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대명타워’. 2016년 3월, 대명소노그룹이 창립 37년 만에 소유하게 된 자체 신사옥이다. 현재 대명타워 시설관리 및 미화, 보안, 주차장 운영 등을 일정부분 맡고 있는 곳이 ㈜민기다. 박춘희 회장의 막내딸 서지영씨가 경영하는 계열사다.

투자금 38억은 이미 건진 서지영

서지영씨는 3.43%였던 지분이 1.90%까지 낮아진 적이 있다. 2015년 3월 ㈜대명소노에 지분 1.53%를 23억원을 받고 넘긴 뒤다. 이후 2015년 12월부터 다시 주식매입(11억원)에 열을 올리던 와중 모친의 주식 증여가 있었다.  

2017년 8월, 박 회장과 서 부회장 모자는 지분 4.47%를 일가에 증여했다. 각각 3.27%, 1.19%로 당시 시세로 123억원어치다. 대명코퍼 계열편입 이래 지금껏 유일한 일가간 증여로 당시 서지영씨가 4분의 1(120만주․31억원)을 증여받았던 것. 반면 장녀 서경선씨는 수증자 명단에 없었다.

서지영씨가 오너 일가 중 1대주주로 올라섰던 게 이 때다. 증여 직후에도 주식매수(4억원)에 나서 지분을 3.97%로 끌어올렸다. 2017년 11월, 2018년 1월 서 부회장의 개인회사 대명스테이션을 대상으로 증여세 재원 확보용으로 추정되는 0.47%(14억원) 지분 매각이 있었지만 1대주주 지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서지영씨는 ㈜대명소노(23억원)와 대명스테이션과(14억원)과의 딜로 대명코퍼에 들인 자금(38억원)을 사실상 회수한 상태다. 그러고도 53억원(2019년 말 기준)어치의 지분 3.50%(353만주)를 소유하고 있는 이가 막내딸 서지영씨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