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3개 세무서 중 법인세 수익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국세통계포털에서 세무서별 법인세수(2024년 귀속)를 살펴보니, 서울의 금융·본사 밀집 지역과 경기도의 반도체 벨트, 그리고 공공기관이 이전한 특정 지역들이 상위 30위권에 올랐다.
전국 1위는 서울 중구의 남대문세무서(7조6235억원)가 차지했다. 남대문세무서는 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본점과 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 롯데·신세계백화점 본사가 밀집해 있다.
수영세무서(부산)는 6조275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수영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이 있다. 특히 증권거래세와 관련된 법인세 원천징수분이 수영세무서 실적으로 잡히면서 남대문에 이어 2위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뒤를 이어 여의도 금융가가 있는 영등포가 3위(4조7487억원)와 삼성생명·삼성화재와 대형 법무법인이 많은 서초(4조330억원)가 4위를 자리했다. 5위는 SK그룹·한화 등 대기업 본사가 위치한 종로(2조6771억원)로 나타났다.

경기도권 세무서들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두드러졌다. 7위 분당(2조2995억원)은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등 '판교 테크노밸리'의 IT·게임 대기업들의 영향이 크다. 9위 동수원(1조4000억원)은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를 관할하고 있다.
20위권 내에 있는 동화성·기흥·평택 역시 삼성전자 캠퍼스를 중심으로 수많은 반도체 협력업체가 밀집한 곳이다. 29위인 이천(4283억원)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해 있어, 반도체 업황에 따라 세수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곳이다.
14위에 오른 강서는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LG그룹 계열사와 코오롱 등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로 1조81억원 세수를 올렸다. 연수(6393억원)는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있는 곳으로, 인천 지역에서 가장 높은 18위를 기록했다.
경주(6116억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효과로 21위에, 창원(5378억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기업들의 실적이 반영되며 24위에 올랐다. 충주(4492억원)는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을 마치며 28위로 30위권에 안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