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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호철 대표 "'나하고'는 세무대리인과 연계가 강점"

  • 2022.01.28(금) 10:38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금융통합관리까지 기대"

더존비즈온이 2022년 새해 시작과 함께 나하고(NAHAGO)라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내 놨다. 기업과 사업자에 고용된 일선 직장인들을 위한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업 비즈니스 통합플랫폼 위하고(WEHAGO)로 출발해 세무대리인을 위한 위하고T, 세무대리인의 수임고객 사업자용 위하고T엣지(Edge)로 이어지는 '협업' 플랫폼에 주력했던 더존이 직장인까지 고객 타게팅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나하고로 완성된 기업(사업자)-세무대리인-직원의 연결고리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더존이 그리는 비즈니스플랫폼의 미래를 엿보기 위해 택스워치가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를 만났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 더존이 직장인 전용앱을 개발한 이유?

▶ 사실 '나하고'는 처음부터 더존의 비즈니스 플랫폼 구성에 있던 서비스다. 위하고의 플랜에 B2B(Business to Business), B2C(Business to Client), B2E(Business to Employee)의 영역으로 가는 모든 것이 개념에 있었다. 위하고는 기업을 위한 플랫폼일뿐 아니라 결국 직원들에게도 편리한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원래 방향이다.

물론 계획에 비해 개발시기가 생각보다 당겨진 부분은 있다. 작년말부터 기업과 사업자의 급여명세서 발급이 의무화됐는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정을 당겨서 개발을 했다. 짧은 기간 개발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디지털전환이 중요해졌는데, 중소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쓸 수 있는 앱시장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더존은 정부 비대면 바우처사업을 지원하는 등 공공사업에도 참여하는 기업이다. 나하고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직원을 위한 서비스 개발계획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 나하고와 기존 HR관리앱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앞서 언급했던 급여명세서 발급기능만 보더라도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급이 의무화된 급여명세서는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고 항목별 급여는 물론 근로시간, 통상시급, 근로계약까지 모두 반영된 명세서다. 

나하고는 위하고T, 위하고T엣지와 연동되는 앱으로 세무대리인을 통해 급여정보와 근태정보를 기반으로 급여계산도 해낸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앱은 실제 지급된 급여나 세무대리인과의 연계가 없으니 각각 다운로드 받아서 처리해야 하는 등의 과정 때문에 이런 결과물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근태정보 입력은 되지만 근태정보만 가지고는 원천징수됐던 금액이나 다른 세금계산까지 해 낼 수는 없다.

- 나하고는 위하고T와 연동해야만 쓸 수 있나?

▶ 우선 지금 당장은 그렇지만 다음 달(2월) 중으로 달라진다. 현재 위하고T엣지는 위하고T를 사용하는 세무대리인이 수임사업자로 초대해야만 사용할 수 있고, 나하고는 이러한 T엣지를 사용하는 사업자가 직원을 초대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곧 출시될 위하고 무료화 버전인 '위하고 라이트'(가칭)에서는 위하고T나 위하고T엣지 없이 위하고 라이트만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위하고 라이트를 사용하는 기업의 직원들은 나하고도 무료로 사용하면서 회사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위하고 라이트버전은 2월 중에 런칭할 예정이다.

- 앞으로 나하고에 더 탑재될 기능은?

▶ 몇가지 기능이 더 추가된다. 더존이 행정안전부의 전자문서 위탁발행 사업자이기도 하지만, 마이데이터도 준비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더존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를 위해 나하고, 회사를 위해 위하고'라는 슬로건은 그런 뜻이다.

특히 금융은 최근에 더존이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하면서 상당히 폭넓은 기능이 탑재될 것 같다. 

지금 나하고에도 급여계좌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는데, 단순히 있는 계좌를 입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대면 급여계좌를 앱에서 바로 개설할 수 있도록 계좌개설메뉴가 나올 것이다.

위하고나 위하고라이트에서도 급여이체 등을 은행과 연결하지 않고 위하고시스템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금융프로세스가 들어가게 된다. 은행 따로, 인사급여따로가 아니라 함께 녹아들어가는 구조가 된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직원들이 자신의 급여정보를 바탕으로 저금리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나하고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절세금융상품까지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중이다. 이 모든 비즈니스금융을 통합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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