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명확하게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 상담후기 中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세무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룡 포털 네이버가 운영하는 전문가 상담 플랫폼 '지식iN 엑스퍼트(Expert)'가 대표적이다.
지식iN 엑스퍼트는 과거 무료 지식공유의 장이던 지식iN이 유료화 모델로 업그레이드 된 형태다. 무료상담을 하던 소수의 지식인 세무사들이 기반이 되어 출발했으나 올해 2월 현재 300명이 넘는 세무사들이 비대면 유료상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비대면의 안전함과 온라인의 편의성, 그리고 수수료 수익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세무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다수의 세무사들이 참여하면서 고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적정수수료의 수준도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모습이다. 20분~30분 정도의 온라인 채팅이나 통화를 통해 세금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상담 수수료는 대략 1~3만원 선.
저렴한 수수료이지만 상담의 퀄리티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미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남긴 높은 별점과 호의적인 후기가 다음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세무서비스 시장이 온라인 쇼핑 형태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시흥에서 온라인으로만 3300건 상담한 '노용범 세무사'
2021년 2월 1일 기준 엑스퍼트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무사는 304명. 이중 가장 많은 유료상담을 진행한 세무사는 노용범 세무사다.
경기도 시흥에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노 세무사는 엑스퍼트 온라인 유료상담만 3265건을 진행했다. 비대면 온라인 상담이라는 환경이 시공간의 벽을 허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노 세무사의 대표상담인 상속증여와 양도세 기초 상담료가 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하게 계산해도 그동안 벌어들인 엑스퍼트 상담료 수익만 6500만원 규모다.
다음으로 많은 유료상담을 진행한 세무사는 도아세무회계(서울 강남)의 신동권 세무사다. 종합소득세를 주로 상담하고 있는 신 세무사는 2366건의 세무상담을 처리했다. 신 세무사의 종합소득세 상담료는 단돈 1만원.
세무법인 진명의 김양환 세무사는 2180건의 상담으로 3위에 올랐는데, 건당 50만원의 수수료로 진행하는 상속세 신고상담을 대표상담 메뉴로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고액의 상담서비스를 대표서비스로 내 놓고 있으면서도 많은 고객을 응대한 셈이다.
그밖에도 송병택(세무그룹 동안), 이경진(안세세무회계), 박헌문(정일세무법인 세종지사), 조성운(조성운세무회계사무소), 김세환(세무법인나은), 윤창진(세무회계대성), 김가영(세무법인 내일처럼) 세무사도 각각 1000건 넘는 상담을 진행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친절하고 정확한데 저렴하기까지
일면식도 없이 시작하는 비대면 상담이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편이다. 엑스퍼트로 세무상담을 받은 고객 절반 이상이 세무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점과 후기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신동권 세무사는 엑스퍼트 세무사 중 가장 많은 1931건의 후기를 받았다. 평점도 5점 만점에 평균 4.7점으로 높다. 신 세무사와 상담을 한 고객 대부분이 서비스에 만족했다는 의미다.
상담건수 3위인 김양환 세무사의 경우 상담고객 중 86%가 후기를 남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게다가 평점도 만점에 가장 가까운 4.9점을 받았다. 상담건수 상위 20명의 세무사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남겨진 후기들을 살펴보면, 엑스퍼트 세무상담의 인기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 상담결과에 대한 신뢰와 저렴한 상담료다.
우선 비대면이지만 세무사가 직접 책임지고 알려주다보니 상담이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시간 채팅이나 전화연결을 통해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고, 답변 역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저렴한 수수료 역시 큰 장점이다. 기초 세무상담의 경우 세무사와 1대 1로 20~30분의 가량 집중적인 상담을 받는데, 평균 수수료는 단돈 1만원에 불과하다.
납세자들은 세무사를 찾기 전 수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엑스퍼트에는 어떤 세무사와 어떤 상담을 얼마동안 진행하는데 수수료가 얼마라는 것까지 투명하게 노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