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이 25일 기아 화성공장과 자동차용 부품 제조사 ㈜풍강을 방문했다. 자동차 수출이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김 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3일 최상목 부총리가 국세청 업무보고에서 발언한 '민생경제를 위한 세정지원'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를 넘어서, 반도체 수출 부진 속 한국 전체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청장은 기아 화성공장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 지난해 투자분부터 높은 세액공제를 적용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차량용 너트·스크류 등을 제조하는 ㈜풍강을 찾은 김 청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의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하는 등 세정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들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이날 자동차 수출 물량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평택항도 찾았다. 김 청장은 평택항 수출 부두에서 자동차 수출선적 작업을 참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