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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세금 1위 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 순

  • 2020.04.10(금) 14:30

[법인세 랭킹]⑧제약 TOP10

아파트를 만드는 기업 중에 세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어디일까. 장을 보거나 약국에 갔을 때 마주치게 되는 유통·식품·제약 기업들은 세금을 얼마나 내고 있을까.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기업들의 법인세 실적을 살펴봤다. 

제약회사 가운데 국가 재정에 가장 기여한 기업은 유한양행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1조4633억원(별도 재표제표 기준)으로 1위였던 유한양행도 법인세 355억원을 납부하며 전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로 119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비리어드(B형간염)와 트윈스타(고혈압) 등 23개 품목의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유한락스와 살충제 해피홈도 유한양행이 만드는 대표적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법인세 22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매출이 1400억원을 넘어섰고, 글리아티린(뇌혈관질환)과 아토젯(고지혈증)도 각각 매출 600억원과 500억원을 돌파했다. 

법인세 3위는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으로 202억원을 기록했다. 2018사업연도의 법인세는 65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녹십자와 광동제약이 각각 154억원과 118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고, 보령제약은 82억원, JW중외제약은 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일약품은 법인세 49억원,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은 각각 14억원과 12억원을 냈다. 

지난해 제약 분야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법인세를 모두 합치면 1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의 법인세가 전년대비 193억원 줄었지만, 대웅제약과 녹십자, 보령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의 법인세가 총 29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법인세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웅제약으로 137억원 증가했고, 보령제약은 91억원 늘었다. 반면, 일동제약은 전년보다 68억원의 법인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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