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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잘 내는 '착한 맛집' 어디일까

  • 2019.03.20(수) 09:23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음식점 명단공개>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국무총리 표창 영예

우리 주변에는 맛집이 많다. 그런데 진짜 맛집을 찾는 일은 참 어렵다. 방송이나 블로그·SNS를 통해 소개된 맛집도 실제로 가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않고 묵묵히 정성을 다하는 맛집은 없는 것일까. 국세청이 매년 선정하는 '모범납세자' 명단을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탈세의 유혹을 뿌리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맛집들이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음식점 주인들은 장사하기도 바쁜데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지역사회 공헌까지 담당해왔다. 관할 세무서에서 오랜 기간 지켜본 단골 음식점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보장도 확실하다.

2019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전국 음식점은 총 19곳이다. 서울이 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4곳, 강원·부산 3곳, 제주 2곳, 경북·광주가 각각 1곳씩 선정됐다.

가장 훈격이 높은 국무총리 표창은 강원 홍천의 양지말화로구이가 영예를 안았다. 조용한 시골 동네인 양지말 마을에서 30년 넘게 화로구이 식당을 운영해왔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간 80만명이 다녀가는 홍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고추장 화로구이와 목살 간장구이, 양념 더덕구이 등이 일품이다.

물회로 유명한 경북 포항의 마라도회식당과 서울 수유동의 중식당 황성은 각각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기 수원의 3대 갈비로 꼽히는 신라갈비와 광주의 남도한정식 진도예가는 국세청장 표창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는 진주회관·교대명가·만수옥·호성, 부산은 개미집·칠성횟집·할매재첩국, 경기는 고려왕족발(성남)·곽두리쪽갈비(용인)·칸지고고(분당), 제주는 델문도·돈사돈2호점이 각각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강원 지역에서는 버터크림빵으로 유명한 춘천 대원당과 강릉 소나무집초당순두부가 세무서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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