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말정산 실무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AI 기반 연말정산 실무 교육에는 이미 1만5000여 명이 사전 신청하며, 연말정산 업무 방식 전환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서산과 창원을 시작으로 전국 21개 주요 도시에서 총 42회에 걸쳐 'AI 기반 연말정산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실무 대응 방안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연말정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말정산은 담당자가 각종 증빙 자료를 수집해 직접 입력하고 오류 여부를 확인하는 수작업 중심의 업무가 불가피했다. 반면 AI 연말정산은 자료 수집 단계부터 AI가 개입해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입력과 기본 검증 과정을 사전에 처리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세무회계사무소 직원과 기업 인사담당자는 AI가 정리한 결과를 최종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연말정산 시즌마다 반복되던 업무 과중과 야근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후 수정 절차를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더존비즈온의 원 AI(ONE AI)는 자료 분석 단계에서 체크리스트와 검증 기능을 활용해 증빙 누락, 중복 공제, 데이터 불일치 등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한다. 근로자 입력 단계에서 정확도를 높여 관리자의 검토 과정 또한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 역시 개인정보 접근·활용에 동의하면, 플랫폼 내에 안전하게 보관된 과거 연말정산 이력과 원천징수 내역을 AI와 연동해 개인별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제 연말정산 전에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과거 대비 누락된 공제 항목이나 새롭게 적용 가능한 세법 혜택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자료 제출 과정에서 느끼던 부담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AI가 사전에 자료를 정리하고 오류를 점검함으로써 근로자는 복잡한 증빙 서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적·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번 교육은 내년 1월 9일까지 포항·서울·대구·군산·천안·울산·춘천·인천·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21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연말정산에서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 오던 단순 작성과 검토 업무를 AI가 먼저 수행함으로써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라며 "세제 개편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고, 재직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최적의 절세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