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바람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는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기업에게 생존은 '돈'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AI 전문가들의 이론과 현장 경험을 집대성한 책을 출간했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13일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부사장, 조재홍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한명주 멘토리언그룹 CEO, 안성일 지능정보산업협회 정책협력팀장 등 6인의 전문가가 공동 집필한 'AI 시대에 돈 버는 사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AI 산업의 최전선에서 돈을 버는 사람과 기업들의 전략을 면밀히 분석했다. AI 산업을 반도체,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AI 전환 등으로 나눠 글로벌 경쟁의 흐름과 국내 기업의 생존 전략을 살폈다.
책에서는 AI 인프라 최적화로 주목받는 래블업과 데이터로 비즈니스를 혁신한 넷플릭스, 테슬라, GE 등의 사례를 담았다. 이들의 사례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과 실행이 수익을 결정 짓는 시대임을 보여 준다.
공동 저자인 지용구 부사장은 오랜 기간 중소·중견기업용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해 온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기업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AI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더존비즈온은 위기를 타개하고 기회를 모색할 신성장 동력으로 AI를 통한 기업 업무 혁신인 '인공지능 전환(AX)'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이후 출시한 통합 AI 솔루션 'ONE AI'는 호평을 받아 출시 6개월만에 2000개 기업이 이를 선택했다.
더존비즈온이 선택한 AI 전략은 개별 AI 솔루션이 아닌 기존 ERP 제품인 옴니이솔, 아마란스10, 위하고 등에 AI 기능을 접목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업무와 AI 기능을 분리시키면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만, 더존비즈온은 ERP를 비롯해 그룹웨어, ECM(기업 콘텐츠 생성·관리·협업·보안 등 지원 시스템) 등 전반적인 솔루션에 AI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책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AI를 기존 업무에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속한 의사결정의 강점을 살려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영역을 선택해 AI를 접목시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작은 성공을 거둔 후, 이를 타 부서 또는 업무영역으로 확대하는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 자체적인 AI 전문 인력 구축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에 나와 있는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기업은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복잡한 내부 조율과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유연한 혁신 문화를 만드는 것이 AI 전략의 핵심이다. 최고 경영진이 AI의 중요성을 피상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회사가 어떤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이 책은 미래를 선점하는 핵심 키워드인 '데이터 연금술'과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분석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려는 독자에게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를 통해 어떻게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어떤 길을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전적 해답을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