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개방형 직위인 납세자보호관에 이광숙(50세·사진) 한국공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임 변혜정 납세자보호관에 이은 여성 고위직이다.

납세자보호관은 세무조사 등 국세행정 집행 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민생 현장의 세무불편·고충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교수는 2013년부터 한국공학대학교에서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예규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공인회계사로서 회계법인 등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관련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 권익 보호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노력해 온 전문가"라며 "납세자 보호 업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