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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법인 매출 순위 TOP100 분석

  • 2025.02.25(화) 07:00

2024년 재무자료 업데이트

지난해 연 매출 50억원이 넘는 180개 세무법인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인사혁신처가 매년 고시하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대상기업을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요. 취업제한 세무법인은 전년도 164개와 비교해 16개가 늘었습니다.
택스워치는 2015년 세무법인 순위 집계를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대형 세무법인의 재무자료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대형 세무법인 가운데, 최신 사업보고서(2023~2024년 기준)를 확인 가능한 100곳의 매출액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최근 세무법인 업계의 매출 판도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대형 세무법인의 반열에 오르자마자 상위권에 진입하는 법인이 새롭게 등장하는 한편, 상위권 법인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는데요.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180개 세무법인 가운데 매출액 1위는 광교세무법인(대표 송동복)이었습니다. 광교는 2024년 6월 말 기준 매출액 42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택스워치 조사에 따르면 광교에서 근무하는 국세청 출신 전관은 47명으로, 전직 세무공무원을 가장 많이 영입한 세무법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위는 413억원 매출을 올린 비앤에이치 세무법인(대표 백상훈)이었습니다. 비앤에이치는 2018년 설립해 단숨에 매출 선두에 올라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세무법인입니다. 매출액 집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했던 세무법인 다솔(대표 안수남)은 410억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이들 3곳이 400억원대 매출을 낸 세무법인이었고요.

병의원 전문 택스홈앤아웃(대표 신웅식)이 264억원으로 4위, 예일세무법인(대표 임승환)이 249억원으로 5위에 랭크돼 연 매출 200억원 이상 세무법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위부터 18위까지는 매출 100억원이 넘는 세무법인이었습니다. 세무법인한맥(대표 황성훈), 이촌세무법인(대표 박외희), 탑코리아세무법인(대표 이각수), 세무법인에이치케이엘(대표 황재훈), 신승세무법인(대표 변기영), 세무법인세광(대표 강신성), 세무법인호연(대표 이석봉), 세무법인송촌(대표 김명선), 삼일세무법인(대표 김상운), 세무법인진명(대표 김홍엽), 이현세무법인(대표 안만식), 세무법인그린(대표 한봉진), 참세무법인(대표 채상병) 등이 포함됐습니다.

수익성 높은 세무법인은

세무법인의 매출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니죠. 2023~2024년 영업이익을 많이 낸 50개 세무법인을 따로 살펴봤는데요. 

영업이익 1~3위를 기록한 세무법인은 매출액 톱3인 광교, 예일, 에이치케이엘이었습니다. 각각 74억원, 39억원, 33억원 영업이익을 남겼습니다.

반면 매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세무법인 가운데 영업이익이 높은 세무법인도 있었습니다. 세무법인혜우(대표 송민우)와 세무법인아림(대표 최락경)인데요.

혜우는 22억원 영업이익을 남겨 4위(매출액 85위)에, 아림은 14억원으로 8위(매출액 29위)에 랭크됐습니다. 혜우 송민우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기업 경정청구와 신성장·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조세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아림은 국세청 출신 최락경 대표세무사를 중심으로 수원과 화성, 동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요. 2023년에는 서울 강남구 선릉점을 개업해 수도권 전역에서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10억원 이상인 세무법인은 광교, 예일, 에이치케이엘, 혜우, 아림을 포함해 총 19곳이었습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1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세무법인은 다솔, 이현, 택스홈앤아웃, 택스코리아장선일, 모두, 포유, 이촌, 진솔, 누리, 메리트, 동반, 티엔비, 태강, 세광이었습니다. 이어 청담, 영일, 삼일이 9억원대를, 봉정, 윈윈, 나무, 푸른솔이 8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20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수도권 강세 속 지역 법인 '약진'

서울 경기권을 벗어난 지역에서 잘나가는 지역 대표 세무법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경남 김해의 택스코리아장선일(대표 장선일), 대전의 중원(대표 김동인), 강원 강릉의 율곡(대표 김남현), 광주의 서정(대표 정호령), 울산의 푸른솔(대표 정희원)등이 70억~80억원대 매출로 상위 20~40위권에 분포했습니다.

서울 강남·서초 지역 세무법인이 여전히 매출 규모 면에서는 압도적이었는데요. 광주·부산·대구·대전 등 광역시와 경남·충남을 기반으로 한 법인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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