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정보기술(IT)·하드웨어 기업은 올해 법인세를 얼마나 냈을까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IT 업종으로 분류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40개사의 2023년 사업연도 법인세를 조사해봤는데요.
법인세는 기업의 전년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업은 세액공제 등을 통해 낸 세금보다 돌려받는 세금이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IT 기업들의 2023년도 별도 재무제표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니, 40곳 중 3개 기업이 법인세 납부액을 마이너스로 기록했는데요. 자화전자·넷마블·삼성에스디에스가 각각 5억원·96억원·767억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T 업종 중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기업은 역시 2조6648억원을 낸 삼성전자였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1709억원)·NAVER(5815억원)·삼성SDI(2367억원)·DB하이텍(1764억원)이 납부액 상위 5개 기업에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