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회가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을 지원하는데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5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세무사무소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및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MOU에 따라 ①북한이탈주민·가족에 대한 세무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취업을 지원하고 ②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도록 캠페인·강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③그 밖에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협업하게 된다.
조용근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과 그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교육해서 전문 세무사 사무실의 직원으로 양성한다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무사히 정착할 수 있고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도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 정착에 꼭 필요한 경제교육, 세금교육을 실시하고 세무사 사무실의 직원으로 양성하는 일은 통일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엔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회 조용근 위원장·박종호 운영위원회 간사·송순철 사업총괄과장·한재준 사무관이, 한국세무사회에선 구재이 회장, 김선명 부회장, 천혜영 부회장, 강석주 회원이사가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