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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법인 ‘엄지척’…덩치는 다솔 vs 벌이는 광교

  • 2020.01.23(목) 10:06

[세무법인 랭킹]2018~2019 사업실적 순위

세금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되면 한 번 쯤은 찾게 되는 세무법인. 헌데, 납세자 입장에서는 어떤 곳을 선택할지 여간 막막한 게 아니다. 외형이나 벌이라도 알 수 있다면 그나마 좀 문 두드리기가 쉬울텐데….

그럴까봐 준비했다. 택스워치(TAX watch)가 전국 652개(2019년 말 기준 한국세무사회 등록법인 기준) 세무법인의 재무실적을 전수조사했다. '엄지척' 세무법인은 덩치는 다솔, 실속은 광교로 요약된다.  

이번 조사는 기업신용평가 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자료를 추출했다. 2018~2019사업연도(결산월이 다른 점 참고) 실적자료가 확인된 240개(실적자료 없는 신규설립법인 등 제외) 법인을 집계 대상으로 했다. 

가장 매출이 많은 세무법인은 다솔이다. 6월말 결산법인으로 2019년 6월말까지 1년간 355억2300만원의 압도적인 매출을 올렸다. 직전년도(324억4700만원)보다 31억원이 늘었다.

'넘버2'는 광교다. 283억2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예일이 매출 167억7500만원으로 매출 순위표에서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다솔과 비교하면 2~3위는 성장성 면에서도 뒤쳐진다. 광교는 1년 전(281억9300만원)에서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예일은 오히려 전년도(173억86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뒷걸음질쳤다. 

그밖에 한맥(141억600만원), 나이스(133억5400만원), 천지(126억800만원)가 4~6위에 랭크했다. 

세무법인 중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 곳은 6곳이다. 다면 1년 전 11곳에 비교해 크게 줄었다. 전년도 105억6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세광이 90억4400만원으로 줄었고, 하나도 101억9300만원에서 88억9700만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그밖에 대형 세무법인 중 2017년에 매출 100억원을 넘긴 택스홈앤아웃(148억7600만원), 이촌(117억4300만원)의 경우 신규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순위에서 누락된 것도 100억대 매출 세무법인 숫자에 영향을 줬다.

매출 상위 30개 세무법인은 모두 연매출 50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연매출 50억원이 넘는 세무법인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공직자 취업제한대상에 포함되어 세무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서광(55억7200만원), 반석(50억8500만원), 새빛(50억8200만원)은 올해 처음으로 세무법인 매출 TOP30에 들면서 동시에 공직자 취업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매출이 많다고 해서 벌이까지 좋으리란 보장은 없다. 실제 매출 상위 30개 세무법인 중 영업이익 상위 30위에 포함된 세무법인은 16곳에 그쳤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매출 2위 광교가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2018년 48억3600만원으로 매출 1위 다솔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다솔은 광교보다 20억원 이상 적은 27억5000만원에 머물렀다. 

3위는 세무법인그린이 차지했다. 영업이익 20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예일이 17억1400만원으로  4위에 랭크했다.

그밖에 영업이익 10억원 이상을 올린 세무법인은 로고스(13억8700만원), 세광(11억5800만원), 율현(10억7300만원), 동심(10억7200만원), 문정(10억1100만원)까지 모두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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