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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세븐일레븐 지분가치 ‘340억’

  • 2019.10.29(화) 15:30

코리아세븐, 2개 자회사 흡수합병 추진
주당합병가 1만486원…지분 8.8% 소유

‘340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소유한 ‘세븐일레븐’의 현재 지분가치다. 계열 재편의 일환으로 세븐일레븐이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기 위해 매긴 ‘몸값’으로 어림해본 수치다.

신동빈 롯데 회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 계열 코리아세븐은 지난 25일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각각 편의점 ‘바이더웨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하는 자회사들이다.

편의점 운영법인을 합쳐 효율성 확보하고, 편의점과 ATM 운영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겠자는 포석이다. 내달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1일(합병기일) 최종 매듭짓는 일정이다. 

현재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코리아세븐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다. 지분 79.66%(2949만7655주)를 소유 중이다. 이어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 100%, 롯데피에스넷 94.94%를 가지고 있다. 

합병비율은 3개사 각각 1대 0대 0.0000954주다. 또 롯데피에스넷 주주에게 신주 942주 발행만으로 마무리짓는다. 즉, 롯데지주의 코리아세븐 지분율(79.66%)은 거의 변동 없이 손자회사들을 자회사에 흡수시키는 모양새다.

신동빈 회장의 지분가치도 새삼 눈길을 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최대주주로서 보유한 11.71% 외에 12개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코리아세븐 8.76%(324만2835주)도 걔중 하나다.

코리아세븐이 자회사 흡수합병을 추진함에 따라 매겨진 합병가액은 주당 1만486원(액면가 5000원)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상의 비상장주식 평가 규정에 따라 산출된 주당가치다. 이 값으로 매겨보면 신 회장의 지분가치가 현재 34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다른 오너 일가들이 이번 계열 재편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코리아세븐의 지분을 지분을 현금화할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 신 회장 외에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4.02%(148만6631주), 누나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2.42%(89민4144주), 동생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1.37%(50만7174주)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0.58%(21만5587주)는 롯데문화재단, 3.2%(118만3608주)는 기타주주 몫이다. 

합병 반대주주들에게는 합병가액인 주당 1만486원에 보유지분을 코리아세븐에 넘길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진다. 현금화할 경우 신 회장 외에 다른 오너 일가는 각각 156억원, 94억원, 53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다만 단서가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400억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행사금액 400억원은 현 코리아세븐 발행주식(3702만7634주)의 10.30%(381만4610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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