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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세무법인, 2012년 10곳→올해 52곳

  • 2018.10.10(수) 11:24

예일·진명·천지, 7년 연속 매출 50억 돌파

매출 규모가 큰 대형 세무법인들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 50억원을 넘는 세무법인 수는 최근 6년 사이 5배 넘게 늘어날 정도로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세무법인들이 전문분야를 특화하는 한편 몸집을 불리는 방식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매년 공개하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대상 업체 명단'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세무법인은 52개다. 명단에 포함된 곳은 연 매출 50억원을 넘는 세무법인으로 국세청이나 조세심판원 등에서 근무하던 세무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세무법인을 처음으로 공개한 2012년에는 10개에 불과했다. 이후 2014년 19개에 이어 2015년 28개로 늘어나더니 2016년 34개, 2017년 48개로 급증했다. 
 
2012년 첫 명단공개 당시에는 세무법인 가덕·광교·두온·삼송·세연·세율·예일·진명·천지·하나 등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올해까지 7년 연속 포함된 세무법인은 예일·진명·천지 등 3곳이다. 
 
또한 세무법인 가은·다솔·명인·아세아·오늘·이현·택스홈앤아웃·하나 등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명단에 포함된 세무법인 52개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6개로 69%를 차지했고 경기 5개(9%), 인천 3개(6%), 대전 2개(4%) 등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19개(53%)로 가장 많고 서초구가 10개(28%)로 집계됐다. 이어 금천구와 영등포구에 각각 2곳이 있다.
 
동별로는 역삼동이 13개(25%)로 가장 많았고 서초동이 8개(15%), 고잔(안산)·논현·대치·방배·여의도동이 각각 2개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의 한 세무법인 대표는 "강남이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세무법인과 개인 사무소들이 몰리고 있다"며 "역삼동에 세무서 3개(역삼·서초·삼성)가 몰려있고 강남세무서도 가깝기 때문에 업무 처리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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