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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렌베리'로 가는 길…CEO와 가업승계 해법 찾는다

  • 2026.08.20(목) 13:40

연세대 미래교육원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 1기 개설

기업승계를 둘러싼 세제 환경이 달라지는 가운데, 스웨덴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의 승계 모델을 비롯해 지배구조와 세무·법률, 인수·합병(M&A) 등을 다루는 기업승계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중소·중견기업 창업주와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제1기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YONSEI CORPORATE SUCCESSION ADVANCED PROGRAM)'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세제개편안에는 가업상속공제 최대 한도를 1000억원으로 높이는 대신 피상속인의 계속 경영기간 요건을 기존 10년에서 30년으로 강화하고, 사후관리 의무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이번 과정은 단순한 지분 상속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자산 관리까지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총 4개 모듈로 구성된다. '지피지기'에서는 비상장주식 가치평가와 상속·증여·양도세의 기본 구조를 다룬다. '가업의 성공적 이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과 법인 분할·합병, 국내외 기업승계 사례 등을 분석한다.

'가치실현과 매각'에서는 기업 M&A 절차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 기업 매각 협상 등을 교육한다. '그 이후의 삶'에서는 승계 이후 자산관리와 금융투자 포트폴리오, 패밀리오피스 구축 등을 다룬다.

해외 기업승계 사례로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지배구조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공익재단을 중심으로 지분을 보유하면서 지주회사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활용하는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국내 기업승계와 지배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강사진에는 오석영 연세대 미래교육원장을 비롯해 고경희 광교세무법인 파트너세무사, 김상훈 법무법인 트리니티 대표변호사, 박상훈 삼정회계법인 파트너회계사 등이 참여한다. 가족기업 거버넌스와 가업승계 컨설팅 분야의 김선화 에프비솔루션즈 대표와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도 강의에 나선다. 조남철 세무법인 넥스트 대표는 과정 자문을 맡는다.

교육은 오는 9월 3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총 15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연세대 신촌캠퍼스 이윤재관에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30명 안팎이며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9월 23일까지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받는다.

연세대 미래교육원 관계자는 "기업들은 단순히 상속세 부담을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배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오너 경영인과 차세대 리더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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