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에이치케이엘(HKL)이 업계 최초로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하고 집행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2026년 1월 5일 에이치케이엘 파트너 회의 및 본지점 사원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고, 1월 7일자로 효력이 발생한다.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업계 관행 타파
이번 개편의 핵심은 황재훈 세무사와 곽영국 세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임기는 2년으로, 향후 다른 파트너들도 순환하며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재훈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세무법인은 설립자가 영구적으로 대표직을 유지하며 전권을 행사하는 관행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관행을 타파하고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SG 경영의 핵심은 투명한 지배구조와 집단 리더십"이라며 "대한민국 세무법인 업계에서 이러한 시도는 에이치케이엘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곽영국 공동대표이사는 "황재훈 대표가 대외 영업과 전략을 총괄하는 동안, 저는 대내 관리와 조직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두 대표의 역할 분담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 신설로 전문성 강화
에이치케이엘은 공동대표 체제와 함께 4개 분야의 집행부를 신설했다. 각 분야별 담당 임원은 다음과 같다.
- 손창환 세무사(영업·마케팅 담당): 신규 고객 유치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 김인수 세무사(재무·회계 담당): 예산 편성, 재무 관리 및 수익성 분석
- 박정순 세무사(인사 담당): 채용, 인사평가 및 조직문화 개선
- 유수현 부대표(교육·컴플라이언스 담당):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품질 관리
황 대표는 "1인 대표 중심의 구조로는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전문 영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의 민첩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만에 매출 20배 성장, 차별화된 성장 전략
2021년 설립된 에이치케이엘은 국세청 출신 전문가와 우수 세무사들로 구성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강남, 방배, 역삼, 잠실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며 대기업 및 중견기업 자문 등 약 3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설립 3년 만에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대표이사 순환제, 집단 리더십, 투명한 성과 배분 시스템 등을 통해 파트너들이 진정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차별화된 조직문화가 우수 인재 영입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 실천, 업계 모범 사례 제시
이번 에이체케이엘의 조직 개편은 세무업계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치케이엘 관계자는 "전문직 서비스 업계는 설립자 중심의 권위적 조직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있다"며 "에이치케이엘의 민주적 지배구조 도입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이치케이엘은 향후 분기별 성과 점검 및 피드백 체계를 마련하고, 월 1회 정기 집행부 회의를 개최하여 새로운 조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