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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분야 직업…뭐가 있고, 뭘 하고, 얼마나 벌까?

  • 2024.04.01(월) 09:00

5개 직업 주요 직무와 평균 연봉

세무·회계와 관련해 가질 수 있는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세금을 매기고 거두는 세무와 기업의 경제활동을 계산해 정보화하는 회계를 안다면, 관련 지식을 활용하는 여러 직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문직을 꼽으라면 세무사·공인회계사를 들 수 있겠죠. 더불어 감정평가사·관세사·보험계리사도 세무·회계를 기반으로 한 업무를 맡아하는 직업인데요.

모두 한번씩은 들어본 직업이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세무·회계 분야 직업들은 어떤 일을 하고, 평균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①세무사

세무사는 납세자의 소득에 따라, 혹은 상속·증여받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세금 문제를 상담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죠. 개인과 기업 등 납세자를 대리하는 전문가로, 회계장부 등 납세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여러 세무 업무를 대신해 맡습니다. 

세무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전문 자격시험을 거쳐 될 수 있는데요. 지난해 합격률은 1차 15.7%, 2차 11.3%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워크넷 한국직업정보에 따르면 세무사 평균 중위 연봉은 6750만원이었습니다.

②공인회계사

공인회계사는 앞서 나온 5개 직업들 가운데 평균연봉이 777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만큼 회계사 시험은 어렵기로 소문도 나 있죠. 지난해 합격률을 봐도 세무사와 함께 1차 시험 합격률이 10%대에 그쳤습니다.

회계사는 기업의 회계기록을 조사하고 재무제표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사업체의 회계와 재무기록을 보고 회계기준에 맞는지, 정확하게 기록했는지 조사·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파수꾼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③감정평가사

개인과 기업이 가진 부동산·보석·미술품 등 유·무형 재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도 세무·회계와 밀접한 직업입니다. 

국세·지방세 등 세금을 매길 때, 법인을 설립하고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산을 산정할 때 감정평가사가 자문과 평가를 맡습니다. 정부에서 매년 고시하는 공시지가와 관련된 표준지를 조사하고 평가하는 것도 감정평가사의 직무이고요.  

생소한 직업일 수 있지만 그만큼 전문 분야가 확실하기 때문에 세무사, 공인회계사와 더불어 8대 전문직에 속하는데요. 지난해 합격률을 조사했더니 2차 합격률이 8.6%에 그쳐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균 연봉은 6767만원으로 5개 직업 가운데 회계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④관세사

관세사는 세무에서도 무역과 통관에 관련한 관세만을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기업이라면 필요한 부품이나 물건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제조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관세사는 수출입 신고를 위한 품목분류, 관세평가, 검역 등의 통관 업무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문제들을 컨설팅합니다. 

관련 직업들 중에서는 관세사 연봉이 5180만원으로 가장 적었는데요. 관세사 시험 합격률은 1차 24.8%, 2차 13.9%로 2차가 훨씬 낮았습니다. 관세사 자격시험은 1차는 내국소비세법·회계학 등을 객관식으로, 2차는 관세평가·무역실무 등을 논술식으로 평가합니다.

⑤보험계리사

보험계리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전문가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계리의 사전적 정의는 '계산하여 정리한다'인데요.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험사의 투자·경영 관련 위험성을 평가·진단해 손익을 계산합니다.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는 미래의 위험에 대한 확률을 예측해야겠죠. 보험전문인 자격을 갖춘 보험계리사는 보험료 계산을 포함해 사망률·재해율 등 통계를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보험계리사의 평균 연봉은 62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리사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면서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달라져 전문 계리 인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3000여명이 충원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와, 보험계리사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자격 시험 난이도 완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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