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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무료' 마을세무사는 누구

  • 2020.03.09(월) 08:31

서울시 25개구 마을세무사 425명 명단

세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세무사에게 무료로 세금 상담을 받는 방법이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마을세무사 제도다. 

2015년 서울시에서 영세납세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마을세무사는 이듬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가 협약을 맺으면서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현재 마을세무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1400여명으로 전국 세무사의 10% 수준이다. 재능기부 차원의 봉사이기 때문에 세무사들은 납세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받는 보수도 없다. 

마을세무사를 이용하려면 행정안전부나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지역의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한 후,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전화 상담이 충분하지 않거나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면 세무사 사무실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만나 2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상담이지만 세무사와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상담하는 만큼, 너무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만 간결하게 요약해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서류작성이나 세금계산과 같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취약계층과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을 위한 서비스로서 고액 자산가의 절세 상담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스타트업인 경우 사업자등록이나 세금 신고에 대한 사항들을 체크하면 유용하다. 마을세무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기장이나 세금 신고 업무까지 맡기면 서로 윈윈할 기회도 생긴다. 

마을세무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첫 해 2168건이었던 상담 건수가 5년간 총 1만786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 65개 동(洞)에 94명의 마을세무사가 추가로 위촉되면서 총 423개 동에 425명이 배치됐다. 서울의 모든 동에 전담 마을세무사가 배치된 것이다. 

마을세무사를 최초로 제안했던 구재이 세무법인굿택스 대표를 비롯해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곽장미 나이스세무법인 대표, 강신성 세무법인세광 대표도 직접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수의 팔로워들을 보유한 '핵인싸' 반기홍 세무사는 강서구 방화1동 마을세무사이며, 김조겸(원효로1), 김영식(역촌), 윤나겸(보광), 이정은(중화2), 정진희(경기 동탄5·6) 세무사도 마을세무사로 위촉됐다. 

택스워치를 통해 절세꿀팁을 소개했던 구경하(남현), 김순화(명일2), 김철훈(상일), 김현배(시흥5) 세무사와 인천의 고봉성(송도1·2·3·4), 경기 성남 분당의 김선명(정자1·2·3) 세무사도 마을세무사로 상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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