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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세무법인이 된 김앤장·삼일

  • 2020.01.20(월) 14:49

매출 50억 이상 세무법인 72개 명단

정부가 공개하는 대형 세무법인 명단에 김앤장과 삼일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세무법인을 키워낸 것이다.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퇴직공직자 취업제한대상 세무법인은 총 72개가 지정됐다.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것으로 전국 652개 세무법인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1% 수준이다. 

취업제한대상 세무법인은 2012년부터 시행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출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공개된다. 국세청이나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심판원 등에 종사하던 공무원이 해당 세무법인에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만든 규정이다. 다만, 세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예외적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올해 새로 지정된 세무법인은 김앤장·나라·다솔위드·동안·메리트·반석·삼일·새빛·서광·프라임 등 10개다. 반면, 지난해 취업제한 대상이었던 문정·아림·이정·주원 등 4개 세무법인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김앤장세무법인은 박헌세 대표세무사 등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세무사들이 2017년 설립한 법인이다. 삼일세무법인은 삼일회계법인이 영입한 고위직 출신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안진회계법인이 만든 안진세무법인도 2018년 취업제한대상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해 제외된 바 있다. 

세무법인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명단에 오르는 곳은 다솔·명인·아세아·예일·오늘·이현·진명·천지·택스홈앤아웃·하나 등이며, 2013년 이후 8년 연속 포함됐다. 

이밖에 나이스·대성·미추홀·삼익·세광·이레·창신·태영·한맥·석성·신화·중원·택스코리아·티엔비·우덕·이촌·참·탑코리아 세무법인은 2016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역삼동'에 위치한 세무법인이 가장 많다. 서울에 위치한 대형 세무법인은 47개로 전국 72개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가 11개(15%)로 뒤를 이었다. 인천이 3개이고, 대전·광주·부산·울산이 각각 2개다. 

서울 중에는 강남구가 23개로 가장 많고, 서초구 12개, 영등포구 3개, 금천구 2개 순이다. 경기 안산시와 안양시가 각각 3개, 수원시와 성남시, 광주 서구, 울산 남구는 각각 2개다. 

동(洞) 단위에서는 역삼동이 13개, 서초동 8개, 대치동 4개이고, 안산 고잔동과 서울 방배동이 각각 3개다. 서울 삼성동과 논현동, 대전 둔산동은 각각 2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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