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34대 세무사회장을 선출했다.
개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만2616표 중 기호 1번 구 회장이 6467표, 기호 2번 김완일 후보가 6149표를 얻었다. 구 회장이 318표차로 김 후보를 누르고 세무사회장에 당선되면서 연대 후보로 출마한 김선명·최시헌 부회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윤리위원장에는 기호 1번 정해욱 후보가 6594표를 얻어 기호 2번 김겸순 후보를 57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감사에는 기호 1번 김관균 후보와 5189표, 구광회 후보 4071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구 회장은 이날 "지난 2년간 회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변화와 혁신의 엄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며 "'세무사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으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회원님과의 약속을 단 한시도 잊지 않고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무사회 공익재단을 정상화해 회원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세무사회를 과거로 회귀시키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구태 세력으로부터 회원들을 꼭 지켜드리겠다"며 "세무사회의 시곗바늘은 결코 거꾸로 돌릴 수 없다. 앞으로 세무사 혁신 2.0으로 세무사 황금시대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정부 포상 및 시상식이 거행됐다.
대한민국 조세대상 시상식에서는 조세입법 분야에 백재현 전 국회 사무총장이 상을 받았다. 세무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 및 축소를 막는데 기여했다.
세무행정 분야에는 사업현장의 큰 애로였던 건강보험 보수총액신고 폐지를 위한 세무사회의 노력에 맞춰 간이지급명세서 소득자료를 건강보험공단에 제공하는 용단을 내린 김창기 전 국세청장이 선정됐다.
납세자 권익 분야에는 영세납세자의 방어권 강화를 목적으로 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선심판대리제도를 활성화하고 불복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한 조력 체계를 구축한 이상길 조세심판원장이 선정됐다.
세무사 분야에는 석성장학회 이사장으로 활약하며 30년 넘게 5400여명의 국내외 장학생들에게 총 35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인 조용근 고문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