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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발행업체들 '특별 세무조사'…수퍼트리 포함 10여곳

  • 2024.07.15(월) 13:42

[출처: 수퍼트리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국세청이 가상자산 발행업체들에 대해 동시다발적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세 혹은 소득탈루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 대치동에 있는 수퍼트리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세무·회계자료를 예치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조사4국의 특별조사를 받는다는 건 이미 내부 정보 등을 통해 탈세 혐의가 포착됐다는 시각이 짙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수퍼트리를 포함해 10여 곳의 가상자산 발행업체도 비슷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세청이 가상자산 발행업체를 조사하면서 발견한 세무 이슈를 들여다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다. 

가상자산 발행업체와 관련해 최근 국세청이 밝힌 세무조사 착수 사례를 보면, 한 회사는 ①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코인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②수익을 숨긴 업체와 해외에 기술용역을 제공하고 ③그 대가를 가상자산으로 받으면서 매출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국세청 조사4국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당국의 의지가 커 보인다"며 "이번 가상자산 발행 기업의 세무조사는 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가능성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수퍼트리는 이번 세무조사 여부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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