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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택스랭킹]'기세 탄' 태평양, 연속 1위

  • 2019.06.07(금) 13:55

<기업 세금소송 규모로 본 로펌 순위> 5월
총 19억원 선고 대리...점유율 24% 선두 유지
올해 1~5월 1위는 율촌...2위 광장 턱밑 추격

세금 문제가 생겼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로펌(법무법인)은 어디일까. 일단 수임 건수가 많거나 승소율이 높은 곳에 의뢰하는 것이 최선이다. 택스워치는 소송 의뢰자에게 로펌 선택의 팁을 주기 위해, 서울행정법원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로펌과 변호사의 세금소송 성적표를 매겨봤다. [편집자]

세금소송을 다루는 로펌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통의 강호로 꼽혔던 김앤장과 율촌의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태평양과 광장이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태평양은 두 달 연속 점유율 1위에 오르며 기세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광장은 누적 순위에서 율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7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선고된 기업 세금 재판은 18건, 소송금액은 총 80억8497만원을 기록했다. 4월보다 5건 늘었고, 금액도 15억5102만원 증가했다. 변론을 진행한 재판도 79건으로 2016년 11월(8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치열한 경쟁에서 가장 빛난 로펌은 단연 법무법인 태평양이다. 5월 소송금액 18억9817만원, 점유율 23.5%로 4월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태평양이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태평양은 DB하이텍(옛 동부하이텍)의 부가가치세 소송을 비롯해 특장차·사다리차 제조업체인 '천하'의 관세소송에 참여했다. 소송에는 지난해 태평양에 합류한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강석규 변호사를 비롯해 유철형·주성준·한동욱 변호사가 총출동했다.

2위는 법무법인 광장으로 총 10억2846만원, 점유율 12.7%를 기록했다. 태평양과 공동으로 참여한 DB하이텍 소송과 코리아후드써비스의 소송을 맡았다. 소송에는 손병준·마옥현·박영욱·박영기·태정욱·조재웅 변호사가 참여했다.

법무법인 주원은 소송금액 10억원, 점유율 12.4%로 3위에 올랐다. 태평양과 함께 맡은 천하의 관세소송에는 문애림·주원 변호사가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어 법무법인 정향이 7억343만원(점유율 8.7%)으로 4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세종은 4억3980만원(점유율 5.4%)으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법무법인 율촌으로 4억748만원(점유율 5.0%)를 기록했고, 이산 2억2886만원(2.8%), 가온 2억279만원(2.5%), 지평 1억8545만원(2.3%), 그린 1억7704만원(2.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순위는 율촌이 116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광장이 10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태평양은 75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52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향후 소송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진행기준 순위에서도 율촌이 두각을 나타냈다. 율촌은 총 20건에서 290억원의 소송금액을 기록하며 42.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광장 127억원(18.7%), 김앤장 72억원(10.5%), 태평양 58억원(8.5%), 화우 27억원(4.0%), 세종 19억원(2.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에는 우리은행·한화케미칼·롯데JTB·NHN여행박사·투어이천·스마트폰테크놀로지스·옵토도트코퍼레이션·엘현삼 등의 세금소송 선고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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