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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데이브·프라시아 전기…신규 IP전략 통했다

  • 2023.11.07(화) 14:28

게임 지적재산권(IP)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동력이 되면서, 게임사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 신규 IP 확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넥슨이 올해 내놓은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와 '프라시아 전기'가 인기를 모으며 게임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어 화제다.

넥슨 사상 최초로 선보인 싱글 패키지 게임 '데이브'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라시아 전기'까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두 신규 IP는 넥슨의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매김했다.

K-게임에 오른 '데이브'

영화는 '기생충', 음악은 'BTS' 등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종횡무진하는 가운데 '데이브'가 K-게임으로 이름을 알렸다. '데이브'는 매년 10만 개 이상의 신규 게임이 판매되는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엔딩이 있는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싱글 플레이 형식의 패키지 게임으로는 국내에서 최초, 최고의 판매 기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어드벤처 게임이 이뤄낸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넥슨의 싱글 패키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키이미지. [이미지 출처: 넥슨]

'데이브'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장르적 특성과 캐릭터의 매력을 들 수 있다. '데이브'는 단순히 해양 어드벤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도입해 독특한 게임성을 완성했다. 

수려한 외모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게임 주인공 역시 인기 요소로 꼽힌다. 주인공 캐릭터를 사뭇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설정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넥슨은 '데이브' 정식 출시 이후 크고 작은 패치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스토리 미션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 첫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에서 느껴지는 진동으로 사냥의 손맛과 미니게임의 감칠맛을 더욱 강화했다.

황재호 '데이브' 디렉터는 "기존 틀을 벗어나 반전 매력을 게임 곳곳에 심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데이브'만이 지닌 독특한 개성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색다른 MMORPG '프라시아 전기'

MMORPG는 국내 게임사가 선보이는 게임 중 가장 많은 장르에 속한다. 하지만 넥슨은 MMORPG 선호 유저들이 '아무 게임'이나 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엘프와 인간의 전쟁 구도에서 엘프를 악으로 설정하고 파벌 콘텐츠를 도입해 스토리를 풍부하게 했다. 

특히 유저들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파견 등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한 '어시스트 모드'에 열광했다. 사냥을 계속해야 하는 부담을 덜면서도 1분 1초가 아까운 게임 장르의 특성도 살린 것이다. 

넥슨은 지난달 27일 '프라시아 전기' 세 번째 신규 월드 벤아트를 오픈했다. [이미지 출처: 넥슨]

넥슨은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신규 지역 크론을 선보이며 얼음으로 뒤덮인 땅의 백야성 요새와 3종의 주둔지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세 번째 신규 월드 벤아트 오픈과 동시에 신규 서버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 개의 서버를 추가로 오픈하기도 했다.

이익제 '프라시아 전기' 디렉터는 "앞으로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게임 내에서 유저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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