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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감사 징계 1위 회계법인은 대주

  • 2016.07.15(금) 15:41

최근 3년간 23건 징계..2위의 3배 수준
삼덕-인덕-삼정-삼일-안진..Top5 불명예


부실 회계감사로 감독당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회계법인은 대주회계법인이었다. 대주회계법인은 매출순위 5위, 공인회계사수 6위의 대형 회계법인이다.

15일 비즈니스워치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주회계법인은 최근 3년간 부실 회계감사로 무려 23건이나 감독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대주회계법인은 2013년, 2014년, 2015년 3개 사업연도 동안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위탁감리를 통해 11건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12건의 징계를 받았다. 23건은 징계건수 2위인 삼덕회계법인의 8건과 비교하면 3배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다.

대주회계법인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부실 회계감사로 지적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외부감사를 하면서는 감사반에 투입된 회계사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돼(독립성 위반) 징계를 받았고,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회계감사때에는 감사조서를 아얘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관련 회사들에 대한 외부감사인으로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그리고 옛 천해지해운인 고성중공업 등에 대한 부실감사로 손해배상공동기금 적립과 감사업무제한 등의 징계를 받았다.

그밖에도 케이지모빌리언스,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아이디에스, 에스와이패널, 이노칩테크놀러지, 로코조이인터내셔날,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원포넷 등 다수의 상장회사에 대한 부실회계로 징계를 받았다.


2위는 삼덕회계법인으로 라온시큐어, 대한시스템즈, 디지텍시스템즈, 한생산업, 신영기술개발, 대원화성, 셀텍, 바이오니아 등에 대한 8건의 감사절차소홀을 지적받았다. 
3위는 매출순위 28위인 인덕회계법인으로 한라, 위드윈네트웍, 핫텍, 오션비홀딩스, 수성기술, 대산진흥 등의 감사절차문제로 6건의 징계를 받았다.

대기업 외부감사를 전담하다시피하는 4대 회계법인의 경우 이들 회계법인에 비해 징계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주로 대형 분식회계 사건들과 연관된 징계가 많았다.

삼정회계법인은 효성, 동양레저와 STX조선해양 등의 외부감사를 부실하게 해 부실감사 지적순위 4위를 기록했고, 삼일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동양네트웍스 등 분식회계 사건들에 대한 회계감사 책임을 추궁당하며 지적순위 5위에 올랐다.

안진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문제가 결론을 맺지 않은 덕분에 대한전선, STA건설 등의 부실회계에도 불구하고 삼일과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 한영회계법인도 동양, 동양시멘트, 동양인터내셔널 등 동양그룹 분식회계 책임문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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