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 오디오클립
  • 검색

[단독]국세청, '삼쩜삼' 고강도 세무조사 착수

  • 2023.03.15(수) 16:28

자비스앤빌런즈에 서울청 조사국 예치조사 진행중
김범섭 대표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 화면(출처: 삼쩜삼 홈페이지 캡처)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이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프리랜서의 세금 환급을 핵심 서비스로 하는 삼쩜삼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 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지난 2월부터 자비스앤빌런즈 본사에서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예치했다. 예치조사는 특별 세무조사의 일종으로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압수하는 강도 높은 조사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예치조사 사실관계에 대한 택스워치 측의 질문에 "함부로 대답하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2020년 출시한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은 개인 세금 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가입자 1379만명, 환급신고액 5774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양도소득세 상담, 부가가치세 조회·신고 도움 서비스를 출시하며 개인 세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쩜삼은 출시 후 내내 세무 대리 영역에서 한국세무사회와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 세무사회는 2020년 삼쩜삼과 제휴하는 파트너 세무사 7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고, 2021년에는 김범섭 대표를 무자격 세무대리와 세무대리 소개 알선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해당 고발건은 경찰에서 1년 넘게 수사 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됐지만, 세무사회에서 이의 제기를 하면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국세청도 삼쩜삼과 유사한 형태의 공공부문 'AI세금비서'를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국세청 세금비서 도입 방향 및 로드맵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삼쩜삼을 비롯해 네이버 클로바, 헤이카카오, 텍스비, 세친구, 이지샵, 뱅크샐러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의 AI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면서 관련 법규에 대한 검토와 IT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