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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봉 2.7%는 올려주실거죠

  • 2014.12.26(금) 12:01

연말정산 근로자 1인당 총급여 3040만원
총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 5만7000명 늘어

내년 연봉 협상에 임할 직장인에게 최소한의 '기준점'이 제시됐다. 국세청이 집계한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2.7%였다.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 억대연봉자 47만명..전년보다 5만명 이상 늘어

 

26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에 임한 직장인은 1636만명이며, 이들의 총급여액은 498조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총급여는 3040만원으로 전년보다 80만원(월 6만7000원) 가량 늘어났다.

 

2012년 평균 총급여 2960만원에 비하면 1년 사이 인상률은 2.7%에 달했다. 연도별 총급여 인상률은 2009년 0.8%에 이어 2010년 3.3%, 2011년 6.7%, 2012년 6.2%였다. 지난해 인상폭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직장인 급여는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지난해 울산의 1인당 총급여가 39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3444만원, 세종 3097만원, 경기 3067만원, 경남 3041만원, 대전 3034만원, 충남 3007만원 순이었다. 반면 제주와 인천 지역 직장인의 1인당 총급여는 각각 2536만원과 2651만원이었다.  

 

억대 연봉자는 전년보다 5만7000명 늘었다. 지난해 총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는 47만2000명으로 2012년 41만5000명에 비해 13.7% 증가했다.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가운데 총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전년(2.6%)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여성 근로자의 비중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은 386만6000명으로 33.4%를 차지했다. 2009년(31.4%)에 비해서는 2.0%포인트 높아졌다.

 

저출산 문제는 연말정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출산 공제를 받은 근로자는 26만8000명으로 전년(29만1000명)보다 2만3000명 줄었다. 출산 공제 대상자가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실제 통계청의 출생통계도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43만6000명으로 전년(48만5000명)보다 5만명 가량 감소했다.

 

◇ 창업 트렌드는 '40대·4월·소매업'

 

창업에도 트렌드가 있었다. 사업을 가장 많이 시작하는 연령은 40대였고, 창업 시기는 4월, 업종은 소매업이 대세였다. 창업 지역은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창업한 사업자 102만7000명 중 40대의 비율은 32.1%로 가장 높았고, 30대 26.2%, 50대 23.6% 순이었다. 30대 미만은 9.2%, 60대 이상은 8.9%로 집계됐다.

 

1년 중에 창업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4월로 9만9540개 사업자가 문을 열었고, 10월(9만5082개)과 7월(9만3919개), 1월(9만214개) 순이었다. 창업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지난해 18만4000개(17.9%)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이 17만5000개(17.2%), 부동산 14만6000개(14.2%), 운송·건설업 11만6000개(11.3%) 등이었다.

 

창업하는 지역은 수도권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25만3924개였고, 서울 21만9190개, 인천 5만6483개였다. 이들 수도권 지역만 52만9000개로 51.6%를 차지했다. 반면 창업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4819개), 제주(1만3959개), 울산(2만660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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