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득 전문직과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세무조사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언제 닥칠지 알 수 없고, 한 번 시작되면 기업 운영이나 자산 관리에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는데요. 때문에 세무조사 대응을 어떤 전문가에게 맡길지는 큰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택스워치는 그동안 세무업계 관계자들을 미팅하고 인터뷰하며 세무조사 대응 경험이 많은 인물들을 직접 만나왔는데요. 전직 국세청 조사관부터 자산가·중소기업 세무자문 담당, 조세불복 소송 전문 변호사까지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6인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강승윤 세무법인 센트릭 대표세무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을 거쳐 반포세무서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최근 세무법인 이현과 대륙아주가 합병해 출범한 세무법인 센트릭에서 세무조사 전담센터장을 맡고 있는데요. 같은 소속의 강정호 세무사는 상속·증여세 전문가로, 상속세·자금출처조사·주식변동조사, 재산평가심의위원회 등 상속·증여세와 관련된 국세청의 대부분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입니다.
박진하 세무사(세무법인 리원 회장)는 조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직 국세공무원으로, 자산가와 법인 조사 업무를 두루 거쳤습니다. 국세청 차장을 지낸 김태호 세무사(세무법인 위드윈 회장)도 국세청 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조사3국장 등 세무조사 전반을 지휘했던 전문가입니다.
염지훈 세무사(가현세무법인 삼성지점 대표)는 서울국세청 조사국과 강남세무서 재산세과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국세청 아는형'을 운영하며, 부동산 자금출처조사 등 복잡한 재산 관련 세무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재훈 세무사(세무법인 HKL 대표)는 14년간 국세청에서 조사 업무를 담당한 풍부한 노하우를 자랑합니다.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세무조사 대응팀장을 맡아 십여 년간 활동했으며, 현재는 조사국 출신 세무사들이 모인 세무법인 HKL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규흡 세무법인 진솔 대표세무사는 세무조사 이슈가 빈번한 병의원 분야 전문 세무사입니다. 김 세무사와 '병원개원세무'를 공동 집필한 박성진 택스스퀘어 대표세무사는 KPMG삼정회계법인과 IBK기업은행 VVIP컨설팅팀에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활동 중입니다. 김세환 세무법인 나은 대표세무사 또한 병의원 세무 전문가로, 제약사와 의사회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활발히 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철훈 누리세무그룹 대표세무사는 금융사 VIP 고객 세무컨설팅 경험은 물론, 까다로운 국제조세 조사에도 능통합니다. 특히 비거주자 세무 문제와 같이 쟁점이 복잡한 사건들의 자문을 맡아왔습니다. 김예리 앤트세무법인 광화문지점 대표세무사는 법인 설립·전환과 관련한 세무조사 대응 전략 수립에 강점을 보입니다.
조남철 세무사(세무법인 넥스트 대표)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등 법인컨설팅에, 최용준 세무사(세무법인 다솔WM센터 대표)는 금융·자산관리 분야에 강점을 지닌 전문가인데요. 두 사람 모두 자산가 세무조사 대응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업계에서 '젊은 피'로 불리는 차세대 주자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진호 세무사(세무그룹 인우 대표), 안원용 변호사(법률사무소 다솔 대표), 이명규 회계사(진형세무회계)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탄탄한 실무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현장 대응력과 꼼꼼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