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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다솔, 2위 BnH'..세무법인 매출 TOP30

  • 2023.11.09(목) 09:00

[세무법인 순위]②상위 매출액 분석

세금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 세무서 주변에만 봐도 수많은 세무법인과 세무회계사무소들이 몰려 있는데요. 요즘 어디가 잘하는지, 다른 납세자들이 일을 많이 맡기는 곳은 어디인지, 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는 독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택스워치가 창간 7주년을 맞아 납세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무법인 순위'를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한국평가데이터의 케이리포트를 통해 세무법인들의 기업보고서를 분석해본 결과, 2022년과 2023년 재무자료를 공개한 세무법인 70개 가운데 매출액 1위는 세무법인 다솔이었습니다. 다솔은 2023년 6월 말 기준 매출액 41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택스워치가 세무법인 순위 집계를 시작한 2015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002년 안수남 세무사가 설립한 다솔은 양도소득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세무법인입니다. 부동산 세금에 대한 종합 컨설팅뿐만 아니라 토지보상, 종중 토지 등에 대한 절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상속과 증여, 세무조사 대응, 법인컨설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출액 2위는 비앤에이치세무법인으로 2022년 12월 말 기준 38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안진회계법인 출신 백상훈 총괄대표(B)와 한민수 대표(H)가 2018년에 설립한 후, 단숨에 세무법인 선두권으로 떠오른 곳인데요.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고 소문난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3위는 택스홈앤아웃(대표 신웅식)입니다. 2000년 설립한 병의원 전문 세무법인이죠. 2022년 말 매출액 2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병의원 분야 외에도 KEB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현대캐피탈, AIA생명 등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재산세제 컨설팅을 잘하는 곳입니다. 

4위를 차지한 예일세무법인(대표 임승환)은 21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국세청에서 지방국세청장과 세무서장을 지낸 권오철·김상진·김창섭·류득현·서재익·양정필·이인기·천영익·최성일 세무사가 강력한 맨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을 매입하면서 전체 세무법인 가운데 총자산이 가장 많은 238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여기까지가 매출 200억원이 넘는 '빅4' 세무법인으로 분류되는데요. 매출 100억원대의 세무법인들은 5위부터 15위까지 포진했습니다. 세무법인 한맥 169억원에 이어 탑코리아 147억원, 민우 121억원, 호연 115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맥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황성훈 세무사를 비롯해 탑코리아세무법인의 이각수, 민우세무법인의 김용재, 호연의 이석봉 세무사는 모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 많은 대표 세무사들입니다. 

삼일회계법인 출신들이 설립한 삼일세무법인(대표 김상운)은 114억9931만원으로 9위, 삼성·서초·역삼세무서 바로 옆에 있는 기장 전문 신승세무법인(대표 변기영)은 114억3212만원으로 10위에 올랐습니다. 

11위부터 15위는 세무법인 진명, 참세무법인, 세무법인 비케이엘, 세무법인 오늘, 아세아세무법인 순이었는데요. 진명은 상속세 전문가인 김홍엽 세무사를 중심으로 병의원 전문 컨설팅에 강점이 있으며, 참세무법인은 외식업 세금 절세 전문가인 채상병 세무사가 이끄는 곳입니다. 비케이엘은 국세청 조사국 및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 황재훈 세무사가 설립 2년 만에 영업이익 1위로 끌어올린 실력있는 세무법인입니다. 

이어 인천의 미추홀세무법인(대표 김상돈)이 99억원으로 16위를 차지했고, 나이스세무법인(대표 이상화)이 94억원으로 17위에 올랐습니다. 안양의 세무법인 티엔비(대표 황윤순), 대치동의 이현세무법인(대표 안만식), 대전의 세무법인 중원(대표 김동인)이 20위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플택스, 동안, 우덕, 혜움, 태강, 신화, 우일, 지율, 서정, 다솔티앤씨 등이 21위에서 30위를 형성했는데요. 이 가운데 매출 75억원으로 21위에 오른 피플택스(대표 이한동)는 2020년 설립한 경리지원 전문 세무법인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 24위 세무법인 혜움(대표 이재희)은 경정청구를 AI 기반의 IT 세무서비스로 확장시킨 '더 낸 세금'으로 세무회계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한편, 세무회계 업계에서는 광교세무법인(대표 송동복)과 세무법인 하나(대표 이규섭) 등도 매출 상위권으로 꼽고 있는데요. 케이리포트에 2022년 재무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이번 조사대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 

<다음 편에 '세무법인 매출 31~70위는 어디?'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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