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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10억 아파트 재산세 100만원

  • 2021.03.10(수) 14:24

[10억 세금]②보유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 10억원 짜리 집을 사고 팔거나 갖고 있으려면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할까. 취득부터 보유, 양도, 증여까지 각 단계별 세금을 계산해봤다. 

집주인이 되면 재산세를 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집을 소유한 사람에게 재산세 고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고지서는 7월과 9월에 나오는데, 각각 재산세액의 절반씩 나눠서 내면 된다. 

재산세는 매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실거래가 10억원인 아파트라고 해도 실제 공시가격에 따라 재산세액이 다르게 결정되는 것이다. 

지난 1월 10억원에 거래된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59.9㎡)의 2020년 공시가격은 4억62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2020년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한 과세표준 2억7720만원에서 재산세율 0.1~0.25%를 구간별로 계산하면, 재산세는 51만3000원이다. 

여기에 도시지역분(재산세 과세표준의 0.14%)과 지방교육세(재산세액의 20%)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부담하는 보유세는 100만3680원으로 계산됐다. 

실거래가에 비해 공시가격이 낮으면 보유세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지난 1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도봉구 창동 리버타운 주공 19단지 아파트(84.9㎡)는 2020년 공시가격이 3억9700만원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의 재산세는 41만5000원이며, 도시지역분과 지방교육세까지 포함한 총 보유세는 83만2080원이었다. 

다만, 주택 한 채만 가진 집주인이라면 2021년 한시적으로 재산세 감면을 받게 된다. 정부가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2021년 6월 기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 집주인의 재산세율을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시가격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는 2021년 보유세로 83만7360원을 내고, 도봉구 창동 리버타운 주공 19단지는 2021년 보유세로 68만9160원을 낸다. 

2021년 공시가격이 올라간다면 재산세 감면 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다.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주택자가 2019년 대비 공시가격 상승률 25%만큼 오른다고 가정하면, 2021년 보유세는 118만4400원으로 2020년보다 18만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도봉구 창동 리버타운 주공 19단지 1주택자도 전년 대비 공시가격 상승률 17%를 감안하면, 2021년 보유세는 84만2870만원으로 2020년보다 1만원 정도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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