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로, 서울·인천과 함께 수도권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올 3월 기준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인구는 1364만명에 달하는데요.
서울 25개구 인기 아파트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44개 시군구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와 그 취득세를 조사해봤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경기도 각 지역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를 한 곳씩 뽑아 44개 아파트를 집계했는데요. 거래량 1위는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산성역포레스티아(255건)였습니다.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서울지하철 8호선 산성역 근처에 있어, 서울 강남·송파와 성남 분당·판교와도 가까운 게 특징입니다. 2020년 입주를 시작한 4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이기도 하죠.
2위는 파주시 목동동 산내마을9단지힐스테이트운정(207건)이었습니다. 힐스테이트운정이 위치한 목동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06건)가 44개 시군구 가운데 세 번째로 거래가 많은 아파트였고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205건), 안양시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200건)이 뒤이어 4위와 5위에 랭크됐습니다.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 취득세 5280만원 최고
그렇다면 44개 아파트 중 취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였을까요.
과천시 원문동의 래미안슈르(전용면적 84㎡)가 16억원으로 매매가가 가장 높았는데요. 때문에 아파트를 구입할 때 내는 취득세도 528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거래가 2위 아파트는 44곳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성남시 산성역포레스티아였습니다. 전용면적 84㎡ 매물이 15억원에 거래됐는데요. 이 아파트를 살 때 내야하는 취득세는 4950만원이었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84㎡)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59㎡), 의왕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84㎡)이 9억~12억원대로 다음으로 비싸게 팔린 아파트였습니다. 취득세는 각각 4191만원, 3729만원, 3194만원으로 계산됐습니다.
반면 경기도 지역별 44개 아파트 중 거래량과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가평군 청평면 청구아파트(84㎡)로, 2억700만원에 거래돼 취득세는 227만원이었습니다.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44개 시군구의 거래량 최다 아파트들의 평균 취득세는 얼마인지도 알아봤는데요. 서울 평균 4459만원, 경기도 1577만원으로 서울이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