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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잘 벌어 세금 더 낸 기업은

  • 2021.04.13(화) 13:38

[법인세 랭킹]②법인세 납부액 증가기업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장사를 잘 하고, 세금도 많이 낸 기업이 있다. 주로 코로나 수혜업종으로 평가되는 비대면 사업 및 콘텐츠 기업들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를 기반으로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났다.

국내 대표포털 네이버의 경우 2020년에 전년대비 672억원 늘어난 4303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4조1266억원 매출에 1조440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네이버의 100대기업 법인세 납부액 순위는 2019년 9위에서 2020년에는 삼성전자 다음인 2위로 점프했다.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업종으로 꼽는 엔씨소프트도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기준 75위의 기업이지만 2020년에 전년대비 445억원 많은 1718억원을 법인세로 냈다. 법인세 납부액 순위는 27위에서 12위로 뛰었다.

법인세 납부액 증가 상위 기업 중에서는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이름도 눈에 띈다. 롯데쇼핑은 전년대비 납부액이 645억원 늘었고, 이마트도 1년 전보다 605억원 많은 법인세를 냈다.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에도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업들이다.

SK가스는 100대기업 중 법인세 납부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SK가스는 2019년 164억원을 납부하는데 그쳤지만 2020년에는 이보다 817억원 많은 981억원을 법인세로 냈다. 납부액 순위도 69위에서 23위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도 법인세액이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전년대비 663억원 많은 1367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그밖에 고려아연, LG이노텍, 금호석유화학, 현대글로비스가 전년대비 법인세 납부액이 증가한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 100대 기업 법인세 어떻게 산출했나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중 지난해 매출 순위를 기반으로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금융·보험사와 공기업은 제외했으며, 법인세 납부내역은 개별 기업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한 현금흐름표에서 추출했다. 회계상의 추정치인 '법인세 비용'과 달리 기업이 실제로 세무서에 납부한 법인세 납부액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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