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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된 세금쟁이들

  • 2019.04.24(수) 10:49

수만명 구독자 거느리는 회계·세무사 유튜버 등장
세금, 투자교육은 물론 사진공부 시켜주는 회계사도

공인회계사나 세무사는 직업상 늘 숫자와 씨름하는 게 일이다. 이들이 요즘 앞다퉈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어느덧 대세가 된 '유튜버'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유튜버는 전문지식을 불특정 다수들과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도에 따라 수익도 따라온다. 이런 매력 때문에 벌써 수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유튜버 회계사가 있는가 하면, 본업 못지 않게 유튜브 제작에 시간을 들이는 세무사들도 적지 않다. 택스워치(TAX watch)가 유튜버로 변신한 회계사와 세무사들을 찾아봤다.

오승민 회계사 유튜브 영상 캡쳐

회계사나 세무사들의 유튜브 콘텐츠는 교육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세금지식을 알려주는 화상상담 형태의 콘텐츠가 주로 제작되고 있으며, 기업 재무정보 파악에 밝은 회계사가 직접 주식투자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시험 공부를 돕는 유튜브 콘텐츠도 인기다.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한 채널은 제주도의 오승민 회계사(제주세무사무소 진솔 대표)가 만드는 '오승민 세금연구소'다. '오승민 세금연구소'는 지난 2017년 5월에 채널이 개설됐다. 주 2~3건의 세금교육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다. 세금상식의 대중화라는 채널 운영 목표에 걸맞게 채널 운영 2년만인 현재 구독자가 3만3500명을 넘겼다. 세금전문 채널 중에서는 단연 1위다.

마찬가지로 회계사가 세금상식을 알려주는 '밤송이 회계사' 채널이 구독자 3만2300명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밤송이 회계사'로만 운영되는 이 채널은 개설된지 이제 1년하고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영상 누적조회수는 207만회로 오승민 세금교육연구소(124만9000회)보다 많다.

다음으로 '주식하는 회계사' 채널이 3위에 랭크하고 있다. 개설 9개월여만에 구독자 2만3000명을 돌파했다. 주식하는 회계사도 실명을 숨기고 '소소하게 크게'라는 닉네임으로만 활동중이다. 개설 초기에 올린 '주식투자공부하는 5가지 방법'이라는 동영상은 조회수 15만회를 넘긴 인기 동영상이다.

4위는 '세무사우리집' 채널이다. 박재원 세무사가 대표로 있는 택스랜드에서 제작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 세금에 대한 세금상식과 정보들을 동영상 강의로 만들어 올리고 있다. 구독자수는 1만8300명이지만 채널 누적조회수는 324만7000회로 세금콘텐츠 채널 중에서는 가장 압도적이다.

김희연 회계사(디자인택스 대표)의 '절세미녀'도 인기 채널이다.  구독자 1만3700명으로 순위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회계사는 유튜브가 대세가 될 거라는 예측을 빨리 한 편이다. 남들보다 빠른 2014년 6월부터 유튜버로 활동하기 시작해 구독자를 꾸준히 확보해나간 케이스다. 누적조회수는 62만7000회에 이른다.

이밖에 지병근 세무사(세무법인 가감 대표)가 부동산 세금정보를 위주로 업데이트 하고 있는 '세금의 모든 것' 채널(구독자 8417명), 타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세무사가 세무사 자격시험 수험생들에게 공부법을 알려주는 채널 'TAX AND STUDY'(구독자 5453명)가 손꼽히는 채널이다.

닉네임 'YK'가 제작하는 '사진찍는 회계사'(구독자 4079명)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경험을 살린 회계사 자격시험 대비 수험정보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학습정보도 이 분야 전문가 못지 않은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전산세무회계 강사로 유명한 조현석 세무사의 '조세무사 전산회계'(구독자 4331명)와 세무실무자를 위한 '5분 특강' 영상 1000개를 제작한 변종화 세무사의 '세무회계나라' 또한 상위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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