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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7' 보고 티켓값 공제 받으려면

  • 2023.07.12(수) 12:00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연봉 7000만원 이하 직장인 해당

이미지 출처: 택스워치

무더운 날씨에 영화관 피서 계획하는 분들 있으시죠.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국내외 기대작들도 많습니다.

'미션임파서블7' '바비'부터 김혜수·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밀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등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데요. 오는 11월에는 '캡틴 마블' 후속작인 '더 마블스'와 웅장한 스케일과 연출력이 돋보였던 '듄'의 2번째 이야기 '듄: 파트 투'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영화관을 찾을 만한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영화 티켓도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직장인 누구나, 모든 영화 관람료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누가 어떤 경우에 얼마를 환급 받을 수 있을까요. 

영화티켓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직장인 중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5%를 넘는 사람이 받을 수 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르면 공제율은 30%인데요. 정부는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10%포인트 올려 40%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연봉 4000만원 직장인 감면액은

연봉이 4000만원인 직장인이 티켓값 1만5000원을 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했다면, 티켓값에서 40%를 공제하고 기본세율을 적용한 900원이 소득세 감면 금액입니다. 이 직장인이 1년에 10번 영화를 보면 연말정산에서 9000원을 환급 받겠죠. 

소득이 더 많은 연봉 6000만원 직장인은 더 높은 기본세율이 적용돼 1만5000원 티켓 한 장당 1440원을 감면 받습니다.

한 사람이 한번에 10장, 20장을 구매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4000만원 직장인이 티켓 20장을 예매하고 30만원을 결제한다면 연말정산에서 1만8000원을 돌려 받게 되겠죠. 

다만 공제한도가 있습니다. 영화·도서·공연 등 관람 비용과 종이신문 구독료를 합한 문화비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만약 가족 혹은 친구 등 여럿이 영화를 보러 가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사업자나 전업주부가 아닌 직장인이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좋겠죠. 

환급액이 많진 않지만 직장인들의 세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과 똑같이 영화를 즐기고 단 얼마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반가운 일입니다. 

영화관 팝콘, OTT 결제 비용은 불가

영화 관람료 외에 영화관 내 매점에서 구매한 팝콘이나 음료 비용, 주차 비용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영화티켓 소득공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된 곳에서 결제를 했을 때만 가능한데요. 때문에 넷플릭스 같은 OTT에서 결제한 영화 관람료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한 티켓이나 온라인에서 할인 가격으로 산 관람권도 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죠.

반면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된 일부 자동차극장과 지역 독립영화관은 소득공제가 가능한데요. 

자유로·오송·대전·한국민속촌·함평 자동차극장이나 에무시네마·아트하우스 모모·대구 오오극장 등 지역 독립영화관에서 끊은 티켓도 소득공제 대상입니다.

가려는 영화관이 소득공제가 가능한 곳인지 궁금하다면 '문화비 소득공제' 누리집에서 사업자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영화관 앱에서 포인트로 할인 받고 결제한 티켓값도 공제됩니다. 결제 후 카드사 등을 통해 국세청에 전송된 금액을 소득공제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1만5000원 티켓을 5000원은 포인트로 결제하고 잔액 1만원을 카드 결제한 후, 총 1만5000원의 결제 정보가 국세청에 전송됐다면 티켓 가격 전부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00원을 빼고 카드 결제한 1만원 결제분만 전송됐다면 1만원에 대해서만 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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